Restore and Re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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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 빛나는 피부를 위해 태양의 잔재는 청산하고 서늘한 바람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한 때. 

골드 이어링은 Leyie 제품.

이어커프는 32Dawn, 체인 목걸이는 Leyie 제품.

여름의 끝

존재감 확실한 8월의 태양은 피부에 화려한 잔재를 남기고 갔다. 게다가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혹독하지 않았나? 우리는 모두 숨 막히는 더위와 습기 속에서 마스크까지 덮어쓰고 이 여름을 견뎌내야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습기로 가득했던 얼굴은 과다 피지와 막힌 모공으로 균형이 무너졌고, 그 결과 거칠고 기름지면서도 건조한 피부라는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 펼쳐졌다. 마스크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노출된 광대와 콧등 위로는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깨알같이 자리 잡고, 그것도 모자라 떨어진 탄력에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거울 속 내 얼굴은 볼 때마다 불쾌지수 급상승! 이제 집중적인 피해 복구와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 새롭고 산뜻한 가을을 맞기 위해 여름의 흔적을 지워줄 아이템을 소개한다.

1. Cle de Peau Beaute 미셀라 클렌징 워터 확장된 미셀라 구조가 메이크업 및 각질, 피지 등의 불순물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닦아내고 수분은 남겨 촉촉하게 마무리해준다. 200ml, 85천원대. 

2. Lancome 클라리피끄 듀얼 에센스 3%의 오일 에센스와 97% 클리어 에센스가 두 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듀얼 에센스. 병 내부에 장착된 휘스크가 이를 잘 섞이게 해주며 미세 거품을 만들어 피부 속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세럼 전 단계에 바르면 피부 사이클을 촉진해 크리스털처럼 맑은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150ml, 126천원대. 

3. La Mer 하이드레이팅 인퓨즈드 에멀전 가볍고 산뜻한 텍스처로 수분을 충전하고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 125ml, 34만원. 

4. Suqqu 포어 클렌징 세럼 

피부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산뜻한 젤 텍스처가 부드럽게 녹여낸다. 감초, 녹차 등의 강력한 보습 성분이 청량하고 산뜻한 피부로 가꿔준다. 50ml, 52천원. 

5. Caudalie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컴플렉션 코렉팅 부쩍 늘어난 다크 스폿과 칙칙한 피부 톤이 고민이라면 추천. ‘포도나무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비니페린 등 98% 식물 유래 성분이 잡티를 완화하고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고르게 가꿔준다. 30ml, 82천원. 

6. Chanel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글로우 컨센트레이트 피부 본연의 턴오버 기능을 촉진하는 4주 집중 트리트먼트. 묵은 각질은 부드럽게 제거하고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 환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로 가꿔준다. 15ml, 12만원. 

후프 귀고리는 Cellmute, 모자는 Q Millinery 제품.

태양이 지나간 자리 

비키니 입고 해변에서 몇 날 며칠 드러누워 있기라도 했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피서 한번 제대로 못 가고 호텔 야외 풀장 하루 이틀 다녀온 게 전부인데도 등과 어깨, 팔뚝이 얼룩덜룩해졌다. ‘기회는 이때뿐’이라는 심산으로 정오의 태양을 누구 못지않게 즐긴 당신이라면 아마 그 영광의 흔적은 더욱 찬란할 것!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에 따르면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선탠을 하면 자외선이 염증이 있는 곳의 색소 형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리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꼼꼼하게 잘 발랐다면 좋았겠지만 후회하기엔 이미 늦은 일. 여름 이전의 뽀얗고 매끄럽던 피부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 주 1회 보디 전용 스크럽으로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스크럽 알갱이가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면 AHA나 BHA 성분이 함유된 각질 제거 토너 패드나 세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각질을 제거한 뒤엔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을 함유한 보디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여전히 트러블이 있는 상황이라면 비타민 C와 E가 포함된 산뜻한 타입의 로션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어커프는 모두 32Dawn 제품.

가을의 시작

왜 이렇게 적당한 건 드물까? 누군가와 살만 스쳐도 짜증이 치미는 끈적한 여름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건조함에 피부가 바싹바싹 마르는 가을이 도래한다. 피부는 태양의 흔적에서 채 회복도 못했는데 온도와 습도의 급작스러운 변화는 피부 본연의 재생 기능을 떨어뜨리기 마련. 발림성은 더없이 산뜻하고 가볍지만 영양만큼은 묵직하게 담긴 최신 테크놀로지의 피부 에너지 업 스킨케어 아이템만 모았다.

1. Guerlain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쓰 워터리 오일 ‘정말 오일 맞아?’ 절로 의심이 들 만큼 물처럼 가벼운 오일. 무려 5가지 벌꿀 성분이 담긴 저자극성 오일 포뮬러가 이전보다 9배 빠른 피부 개선 효과로 눈에 띄는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과 광채를 더해준다. 50ml, 198천원대. 

2. Amore Pacific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저브 세럼 미스트 차나무꽃 추출물이 기존 에센스보다 풍부하게 함유된 안티에이징 세럼 미스트.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나 메이크업 전 가볍게 뿌려주면 영양 성분이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깨워준다. 20mlx3개, 20만원대. 

3. Estee Lauder 리바이탈라이징 수프림+ 옵티마이징 파워 트리트먼트 로션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즉각적인 영양감과 진정 효과를 주는 쫀쫀한 질감의 유수분 토너. 모링가 성분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의 칵테일이 피부의 미세 주름과 결을 개선해준다. 200ml, 65천원대. 

4. SK-II 스킨파워 에센스 강력한 보습 파워가 속부터 차오르는 피부로 가꿔주는 에센스. 투명하고 촉촉한 농축 포뮬러가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발려 메이크업 전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30ml, 14만원대. 

5. Shiseido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III 

왜 혈액 순환이 잘되면 피부가 좋아 보일까?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20년간 노화와 혈행의 관계를 연구해온 시세이도의 기술력이 바로 이 세럼에 집약됐다. 피부에 활력을 전하고 장벽을 굳건히 해 어려 보이는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 50ml, 15만원대. 

뷰티 에디터
이현정
포토그래퍼
박종원
모델
최아라
스타일리스트
임지윤
헤어
김우준
메이크업
오가영
어시스턴트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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