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모터스&루이스 스틸 서우탁 대표 인터뷰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핫로드

2021-07-15T01:03:21+00:002021.07.15|FEATURE, 컬처|

고양시 일산동구에 들어선 심상치 않은 검은색 건물 세 동. 루이스 모터스&루이스 스틸(Lewis Motors & Lewis Steel) 서우탁 대표가 한국에서 열릴 핫로드를 꿈꾸며 자동차 문화를 연마하는 곳이다. 

루이스 모터스&루이스 스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서우탁 대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런던 첼시 예술 대학 출신으로, 편집숍 데일리 프로젝트 바이어, JYP 비주얼 디렉터, 설치미술 작가 등 많은 일을 했다. 지금은 루이스 모터스&루이스 스틸을 운영하며 올드카 복원 일을 주로 한다.

 

엔터테인먼트사의 아트 디렉터에서 자동차 커스텀으로 직업을 전환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로큰롤, 힙합 등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그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차와 바이크로 관심이 옮겨 갔다. 처음에 지프 랭글러JK를 가지고 타이어 38인치 인치업, 비드락휠 커스텀 등 록 크롤링(진흙, 바위 등을 넘는 험로 주행)에 최적화되는 튜닝을 많이 했고, 핫로드, 랫로드(미국의 올드카 튜닝 문화. 모델의 원형을 살리며, 엔진 등을 최신 부품으로 개조해 성능을 올리는 식) 등의 문화를 접하며 회사를 차리게 됐다.

올드카 복원 작업 자체가 요즘 나오는 자동차보다 몇 배는 복잡해 보이던데 전문적인 공부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물론이다. 핫로드, 로라이더 차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기본 작업이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 차는 일본에서 공부했는데, 예전에 나고야의 자동차 장인분께 큰코다친 일이 있어서 나중에 요코하마 핫로드 쇼에 내 작품을 전시하고 꼭 그분께 인정받고 싶다. 나를 더 노력하게 해준 고마운 분이다.

 

직원들의 개성도 강하다. 어떻게 모였고, 어떤 식으로 역할이 나뉘나?

1급 공업사를 매매해서 당시 공장장님과 지금까지 5년 정도 함께하고 있다. 그 외 커스텀 페인팅 디자이너, 메카닉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구성된다.

 

작업하는 차가 한국에 거의 1대뿐인 차라고 했다. 올드카가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이 궁금하다.

그 과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한국에 은근히 올드카가 많다는 것은 잘 안다. 다만 길에서 만나기 어려울 뿐. 체인 핸들 같은 내부 액세서리 디자인은 직접 하고, 가공은 외부 업체에 맡긴다.

 

디자인 과정은 어떤가?

고객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완성도를 위해서 고객을 설득해 디자인이나 색상을 바꾸는 편이고, 손으로 다 커스텀하고 그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 최고 퀄리티를 위해 마무리를 가장 신경 쓴다.

꼬리가 길게 빠진 펄 보라색 할리 데이비슨 로드 글라이드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고객들은 어떤 사람인가? 비용도 궁금하다.

특정 지을 순 없지만, 차와 바이크 문화에 엄청나게 열정적인 멋진 이들이다! 차는보통 6백만원, 바이크는 2백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가끔 억대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모든 작업이 기억에 남지만 굳이 꼽는다면, Sea-Doo 제트스키 커스텀 페인팅을 했던 일이다. 생소한 작업이라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다.

 

목표로 핫로드와 로라이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밝힌 인터뷰를 봤다.

실제 로라이더, 핫로드 차와바이크를 판매하는 한국 시장은 아직 작다. 하지만 내가 어릴 적 봤던 너무 멋진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만들 계획은 여전히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