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2021 F/W Haute Couture

장진영

샤넬 2021 F/W 오트 쿠튀르

예술과 패션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팔레 갈리에라에서 펼쳐진 샤넬의 2021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버지니 비아르는 베르트 모리조, 마리 로랑생, 에두아르 마네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1880년대 블랙앤화이트 룩의 가브리엘 샤넬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퀸 트위드 코트, 레드, 블루, 옐로우 데이지를 수놓은 블라우스, 물감을 튀긴 듯한 페일 핑크와 옐로우 튤 폼폼 등 다채로운 컬러의 화려한 장식들에서 인상주의 화가의 붓터치가 연상된다. 런웨이의 마무리를 장식한 웨딩 드레스 피날레 룩은, 자수로 가득하고 매우 컬러풀하면서도 따듯한 느낌의 컬렉션을 원했다는 버지니 비아르의 패션 판타지에 화룡점정을 찍는 듯 했다. 공방의 장인정신이 배어든 샤넬의 2021 F/W 오트 쿠튀르 룩을 감상하시라.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사진
Courtesy of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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