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감독 리처드 도너, 91세 일기로 별세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슈퍼맨’ 감독 리처드 도너, 91세 일기로 별세

2021-07-06T12:19:22+00:002021.07.06|W HOT ISSUE|

워너브라더스, 스티븐 스필버그 등 추모

미국 할리우드에서 ‘슈퍼맨’ 등 수많은 흥행작을 만든 감독 겸 제작자 리처드 도너가 91세를 일기로 하늘을 떠났다. 그의 본명은 ‘리처드 도널드 슈왈츠버그(Richard Donald Schwartzberg)’다. 도너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는 5일(현지시간) 그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처드 도너는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는 1976년 개봉한 그레고리 펙 주연의 공포 영화 ‘오멘’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978년, 그의 인생작 ‘슈퍼맨’ 연출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수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 제작 당시 슈퍼맨이 실제 하늘을 나는 듯한 특수 효과를 내기 위해 제작자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런 노력 덕분이었을까? ‘슈퍼맨’은 제5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편집, 음악, 음향 부문 후보에 올랐고 시각효과 특별상을 받았다.

도너 감독은 블록버스터 히트작을 잇달아 연출했다.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제작 영화 ‘구니스’,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 ‘레이디 호크’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인생작을 만난다. 바로 멜 깁슨 주연 ‘리썰 웨폰’ 시리즈, 그는 이 영화로 수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을 통해 “도너는 장르를 불문한 재능 있는 감독으로, 늘 온 마음을 다했으며 어린아이 같았다”며 “그의 허스키하고 진심 어린 웃음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슈퍼맨’ 시리즈와 ‘리썰 웨폰’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 배급했던 워너브라더스는 “전설적인 감독 리처드 도너의 명복을 빈다. 인간이 날 수 있다고 믿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추모사를 전했다.

영화 구니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숀 애스틴은 트위터를 통해 “당시 12살이던 나는 감독님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웃으셨던 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