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들의 새로운 시즌이 6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본격적인 방영에 앞서 드라마를 즐겨봤던 이들이 기대되는 부분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보내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새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시즌2를 기약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6월 중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누군가는 삶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인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다채로워질 예정. 물론 그렇다고 ‘메디컬 블록버스터’로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1에서 해온 대로, 소소하지만 진정성 깊은 이야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다만, 더해진 시간만큼 캐릭터에 동화된 배우들의 연기는, ‘구구즈’의 케미를 더욱 반짝이게 할 것 같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단단한 팀워크 역시 마찬가지다. 분원으로 내려간 송화에게 고백한 익준, 겨울의 짝사랑, 롱디 커플이 된 준완과 익순 등 시즌1에서 미완결된 사랑 이야기들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음악은 덤이다. 6월 17일 첫 방송. _황보선(프리랜스 에디터)
결혼작사 이혼작곡 2
마지막 화가 끝나갈 때쯤 판도라의 상자가 제대로 열리지 않은듯한 기분이었다. 어떤 식으로든 드라마를 결론 내고 싶은 성격의 시청자로서는 상당히 의문이었고, 시즌2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 머릿속이 꽤 복잡했다. 만약 시즌2가 없었더라면 그냥 ‘그리하여 온전한 가정은 없었다’ 정도로 일반화된 극단적인 결론을 내릴 뻔 했다. 그러던 중 들려온 시즌2 소식. 일단 판사현의 이후 삶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이시은과 남편 박해륜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 커플 중 가장 기대되는건 신유신과 아미의 관계. 이 둘의 내연 관계를 부인 사피영이 알게 되는지, 그랬을 경우 신유신의 선택은 어떠할 지가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라 생각한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중 하나인 피비(임성한) 작가가 어떤 반전을 가져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저 그런 불륜 이야기로 마무리 하지는 않을테니까. 6월 12일 첫 방송. _이지형(뷰티 에디터)
펜트하우스 3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은 펜트하우스지만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풀리기는 커녕 점점 더 꼬여만 간다. 손꼽아 기다린 마지막 시즌이건만 펜트하우스가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시즌 2 마지막에 등장한 강마리의 남편 유동필과 한때 주단태의 친구이자 로건 리의 죽음과 관계가 있는 미스터 백이 시즌 3의 키를 지닌 인물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죗값을 치루고 나올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사라진 은별의 미스테리한 가정교사 진분홍, 그리고 심수련 앞에서 사고사 당한 로건 리까지. 지난 시즌 내내 화끈한 속도전을 보여주었던 김순옥 작가지만 12회만을 남겨둔 지금, 뿌린 떡밥을 어떻게 거둘지 그게 곧 펜트하우스 시즌 3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로건 리는 죽지 않고 살아있을 거라는 믿음이다. 단발 머리 나애교로 돌아온 심수련처럼 말이다. 6월 4일 첫 방송. _장정진(프리랜스 에디터)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
- @tvchosuninsta @tvndrama.official @sbsdrama.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