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기술 For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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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썸을 타는 사이부터 불이 활활 타오르는 연인,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커플까지.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에도 기술이 필요한 법. 사랑이 넘치는 5월을 위한 뷰티 기프트 가이드.

1 부담 없이 칙칙

Aesop 올루스 아로마틱 룸 스프레이

마음을 아직 들키고 싶진 않고, 센스는 보여주고 싶을 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룸 스프레이. ‘공간의 향’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선물로 주고 받기에 향수보다 호불호가 적고 부담도 적다. ‘올루스 아로마틱 룸 스프레이’는 그린, 시트러스 향취로 2~3회 분사하면 공간에 활기를 채우고, 두세 시간에 걸쳐 서서히 사라진다. 100ml, 63천원.

2 녹는다 녹아

Buly 1803 포마드 콘크레뜨 핸드&풋 크림

손을 잡는 사이로 발전했다면 핸드크림 선물이 제격. 손을 수시로 씻는 이 시기에 가장 실용적인 선물이기도 하다. 시어버터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포마드 콘크레뜨 핸드&풋 크림’은 향이 강하지 않아 진한 향기에 골치 아파하는 남자에게 딱. ‘사용 전 두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어준 뒤 온기로 살짝 녹여 바르라’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면 더욱 좋겠다. 75g, 58천원.

3 차에 진심인 그에게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러버 인센스

차 안에서 그와의 데이트를 더욱 향긋하게 만들고 싶다면? 차를 진심으로 애정하는 그를 위해 특수 고무판에 풍성한 향을 담은 러버 인센스를 선물해보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불을 피우거나 별도의 리필 없이 좁은 차 내에 은은하게 향을 퍼트려준다. 향기야 프레데릭 말이니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118gx3, 135천원.

4 초대해줘서 고마워

Jo Malone London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라임 바질 앤 만다린)

그의 집에 처음 방문할 때 조 말론 런던의 디퓨저만 한 선물이 또 있을까?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라이트한 향취와 모던한 보틀 디자인은 깔끔하고 세련된 그에게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선물. 은은하게 발산되는 향을 선호한다면 내장된 스틱 중 3~4개만 꽂아줄 것! 165ml, 116천원.

5 이제 다른 향수 못 쓸걸?

Creed 바이킹 코롱

이쯤 되면 그를 위한 인생 향수 하나쯤 선물해야 할 때. 사실 그를 위한 선물이면서 동시에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향기를 맡는 나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세련된 남자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크리드 정도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 만약 그의 향수 취향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면 시트러스와 우디 계열로 시작해보자. 이제 당신이 골라준 향수 외엔, 아마 다른 향수는 손도 대기 싫어질 거다. 100ml, 443천원.

6 탈모 고민 걱정 마

Rene Furterer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앰플

머리숱이 줄어드는 데 대한 남자들의 공포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지하다. 그가 당신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놨다면 약해진 두피를 케어하고 피지를 조절해주는 두피 앰풀을 선물하자. 그를 뉘어놓고 시원하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겠다. 5.5mlx8, 125천원.

7 산뜻한 아침을 선물할게

Braun 뉴 시리즈 9

좋은 면도기 하나가 남자의 아침을 산뜻하게 만든다. 브라운의 역대 최고의 면도기라고 불리는 ‘시리즈 9’는 분당 4만 번의 미세 진동이 수염을 세워 최적의 밀착 면도를 도와준다. 골드 티타늄으로 코팅된 트리머로 놀라운 내구성을 갖췄고, 10방향으로 움직이는 유연한 헤드가 얼굴 각도에 맞춰 빈틈없이 깔끔하게 면도해준다. 꽂아두기만 하면 되는 스마트한 세척&충전 스테이션까지 갖춰 한결 여유 있는 아침을 선사한다. 599천원.

8 로맨틱한 밤을 위한 향기로운 배스밤

Lush 아보배쓰

그와의 관계가 조금 느슨해졌다고 느껴질 때, 혹은 스페셜한 이벤트가 필요한 날엔 욕조에 향긋한 배스밤을 풀어 그와 함께 따끈한 목욕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레몬그라스의 상큼한 향기와 함께 아보카도의 풍부한 영양 성분이 그와 당신의 피부를 보들보들 촉촉하게 가꿔준다. 180g, 12천원.

9 뻔한 커플 향수 말고

Gucci 구찌 길티 러브 에디션 2021 뿌르 옴므

남들 다 쓰는 평범한 커플 향수 말고 보다 특별한 것을 찾는 연인에겐 구찌의 ‘길티 러브 에디션 2021’가 잘 어울린다. 여자를 위한 뿌르 팜므 버전은 아이보리 컬러로, 남자를 위한 뿌르 옴므는 그레이 모브 컬러로 선보이며, 뿌르 옴므의 보틀 뒷면에는 ‘We should be together but we are not (우리는 함께 해야 하지만 함께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쓰여 있다. 50ml, 97천원.

10 잘 자, 좋은 꿈 꿔

L’Occitane 코쿤 드 세레니떼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

세상에 숙면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당신이 없는 밤 그에게 진정한 꿀잠을 선사하고 싶다면 라벤더 향의 필로우 미스트가 제격이다. 침구에 가볍게 뿌리면 5가지 에센셜 오일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준다. 100ml, 3만원.

11 피부는 내가 책임질게

Lab Series 레스큐 워터 에멀전

그와 친근한 연인이 되어 피부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면 이제 스킨케어 선물을 해도 좋다. 환절기 거칠어진 피부를 위해 좋은 수분 제품 하나만 있으면 맨 스킨케어 절반은 완성. 풍부한 보습 성분이 산뜻하게 스며들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랩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라면 실패란 없다. 100ml, 62천원.

‘불멍’ 대신 ‘향멍’

Glosome 홀리스모크 인센스 버너Ⅰ & 팔로산토 스머지 스틱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그에게 고요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면 ‘향멍’을 실현해줄 인센스 버너와 스틱을 추천한다. 도예가의 손길을 거친 버너는 어느 공간에나 우아하게 어울리고, 팔로산토 스틱은 놔두기만 해도 나무 향이 잔잔하게 퍼진다. 스틱 한쪽 끝에 불을 붙였다가 30초 뒤 꺼서 버너 속에 넣으면 장작 타는 향이 그윽하게 피어오른다. 인센스 버너 225g, 58천원, 팔로산토 스머지 스틱 50gx8, 14천원.

뷰티 에디터
이현정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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