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 McCartney 2021 F/W Collection

장진영

스텔라 매카트니 2021 F/W 컬렉션.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2021 겨울 컬렉션은 환상과 현실의 조합으로 진보하는 스텔라 여성들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A to Z 성명서(A to Z Manifesto)의 알파벳 ‘D’에 해당하는 ‘Desire(열망)’에서 영감 받은 작품들로 화려함과 풍요로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헤리티지, 스포츠, 화려함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집단적 열망을 반영했다. 네오 헤리티지와 엣지 있는 원형들을 통해 도피주의를 탐구하는데, 이는 빛과 질감으로 실험되고, 충돌하는 프린트와 예기치 않은 볼륨, 실루엣, 소재들을 결합해 더욱 확장된다.

패션 산업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동물복지수준과 재생농업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조달한 양모를 사용해 코트, 테일러링을 제작했고 컬렉션의 77%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생물과 지구를 보호한다. 클래식한 뉴트럴 바탕에 아쿠아, 선샤인 옐로우, 스프링 그린, 퍼플 등 활기차고 밝은 팔레트가 얹어져 계절의 흥취를 돋게 한다. 루렉스의 반짝임과 헤리티지 송곳니 장식 위에 PVC가 없는 스팽글과 글리터가 뿌려져 화려함과 실용성을 구현한다. 비건 소재인 얼터 매트(Alter Mat)의 부드러움과 대조되어, 럼버잭(lumberjack)은 텍스처의 감각을 극대화한다.

파티 웨어는 일상의 화려함을 위해 시대를 초월한 베이직 아이템과 매치하였다. 이는 런던 클럽 문화에서 유래한 사이키델릭 프린트로 확장되며, 실크 롤넥, 트랙 수트, 퍼퍼 재킷, 미니 드레스는 그래픽을 넘나 들며 살결을 노출시킨다. 또 루렉스(lulex)와 얼터 매트(Alter Mat) 스팽글을 통해 비현실적으로 화려한 움직임을 표현한다.

지속 가능성의 혁신인 삼림 친화적 비스코스로 만든 편안한 스트레치 새틴의 주름 장식 바디 드레스와 페플럼 실루엣이 젊음을 불러일으킨다. 티셔츠와 같은 소재로 제작된 트위스트 크레이프 드레스는 매듭이나 컷 아웃, 리브 마감으로 캐주얼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도그투스(Dogtooth)는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아우터 웨어와 우아한 커쿤 코트를 통해 브랜드의 영국 헤리티지를 기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이브리드 아이템은 재생 나일론과 패턴을 혼합해 지속 가능한 스포티함을 강조하며, 솔리드 블랙 재킷과 코트는 재생 가능한 울로 제작 되었다. 항공 재킷 안에는 에슬레틱 트라우저와 테일러링 재킷, 트랙 수트 팬츠, 밝은 컬러의 스커트 등을 매치한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부드러운 재생 나일론과 에코닐®로 만들어져 화려한 그런지룩 느낌을 주는 오버 사이즈 크롭 MA1 항공 재킷이다. 스노우보딩에서 영감을 받은 팬츠의 무릎 부분은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퍼와 스포츠웨어의 엣지를 담아 그런지룩의 심미성을 이어간다. 이러한 분위기는 재생산 나일론을 이어 붙인 재킷과 대조적인 짜임의 럼버잭(lumberjack) 소재 드레스에 의해 더욱 정교하게 묘사 된다.

니트 웨어는 이전보다 특히 더 밝고 가벼우며 인조퍼 점퍼, 플레어 스커트, 팬츠 등 아늑한 느낌을 선사한다. 팝콘을 형상화한 올인원 니트는 후디와 팬츠 제작에도 사용된 삼림 친화적 비스코스로 만들어졌는데, 이러한 텍스처의 조화는 기하학적인 분리를 통해 극대화 된다.

2021년 겨울 컬렉션의 비건 소재 핸드백들은 ‘프레이미(Frayme)’백의 작은 원형 버전을 포함하여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선보여진다. 프레이미백은 브랜드의 상징에서 착안하여 갈바닉이 혼합된 알루미늄 체인과 오버사이즈 메달리온으로 이루어져있다. ‘호보(Hobo)’백 또한 과장된 스트랩과 더 작은 원형 에디션이 추가 되었고, ‘맥시 팔라벨라(Falabella)’백은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체인과 새로운 컬러로 출시 되었다.

2021년 겨울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는 생분해성 밑창으로 제작된 첼시 덕 부츠이다. 마찬가지로 그루브 싸이하이 부츠는 발가락 부분이 실용적이며 블록 힐은 재활용 ABS 플러그로 만들어졌다. 또 ‘스파이크(Spike)’ 스니커즈도 새로운 아이템 중 하나이며, 이는 에코닐® 재생 나일론 안감이 사용 되었다. 늘 그래왔듯이, 모든 밑창은 폐기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슈즈의 바디는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되었다.

활동성과 장난기를 동시에 표현하는 멀티 컬러의 이어링은 화려한 아일렛 뿐만 아니라 다크한 청록색, 코랄, 블루 그레이 색깔의 PVC가 없는 글리터 링을 특징으로 한다. 또 선글라스는 하트 모양으로 글램 키치한 스타일을 나타내며 재생 가능한 천연 소재인 바이오 아세테이트 및 바이오 렌즈로 제작되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한 편, 스텔라 매카트니의 2021년 겨울 컬렉션은 자유, 예술, 기념을 주제로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촬영 되었다.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포토그래퍼 / 디렉터
Mert and Marcus
스타일리스트
Jane How
메이크업
Pat McGrath
헤어
Eugene Souleiman
음악
“Everything U need” by Over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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