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로샤 2021 F/W 컬렉션.
시몬 로샤의 2021 F/W 컬렉션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겨울 장미’다. 레이스와 러플 장식, 샤 스커트, 꽃 자수 장식 등의 요소가 그 동안 고수해 온 로맨티시즘을 그대로 보여준 반면, 블랙 컬러와 함께 쓰인 가죽 소재, 바이커 재킷 등은 반항적이고 강인한 면모를 나타낸다. 말 그대로 겨울 장미, 연약한 내면을 감추기 위해 차갑게 철벽 친 내유외강형의 여성을 그린 것. 간간이 나오는 유약하고 섬세한 무드의 룩에서는 겨울 장미의 내면이 이따금씩 드러나는 듯 보였다.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영상
- Courtesy of Simone Ro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