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시기의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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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안전이 지상 명제가 된 지금. 홈트레이닝으로 들여다본 애슬레저 룩의 일상화.

하이 레그 수영복은 43만원, 오프화이트 제품. 크롭트 재킷은 가격 미정, 기준 제품. 양말은 2만8천원, 챔피온 제품.

코로나19 이후 우리네 옷장 풍경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출근할 때나 잠깐의 외출에도 쫙 빼입은 옷차림은 어딘지 어색해졌다. 지갑이 술술 열리는 연말 홀리데이와 새해를 보내는 사이에 채운 쇼핑 장바구니 상황도 예전 같지 않다. 멋 부리기 좋은 미니드레스와 힐 대신 스웨트셔츠와 스웨트팬츠, 트레이닝복이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 “‘불편한 시기의 편안함’. 애슬레저 시장은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미국 경제 뉴스 전문 방송 CNBC는 팬데믹 시대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을 분석한 기사를 내보냈다.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은 물론 캐주얼 웨어, 하이패션까지 경쟁에 뛰어든다는 얘기. 미우미우의 이번 시즌 리조트 컬렉션만 봐도 트레이닝복의 범위가 확실히 넓어졌다. 독특한 박서 스타일의 크롭트 톱과 스트링 장식 플리스 쇼츠, 우리에게 친숙한 연회색 트레이닝 팬츠와 바이커 쇼츠, 슬리브리스 로고 톱은 사무실에서 일을 보다 당장 체육관으로 가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구찌는 온라인 숍에 액티브 웨어 섹션을 만들어 GG 조깅 팬츠와 저지 재킷, 후디 스웨트셔츠 를 판매하고,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는 더로우의 캐시미어 트랙 팬츠와 질 샌더의 오가닉 코튼 팬츠, 톰 브라운의 저지 레깅스 등도 만날 수 있다. 한편 H&M 스포츠웨어와 핀코, 가니 등도 캐주얼을 넘어 기능성과 스타일을 갖춘 애슬레저 룩의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간다. 크롭트 톱과 셋업 트레이닝 룩, 레깅스, 트랙 점퍼와 트랙 팬츠, 볼캡 등 시즌을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 스타일의 일상화는 더욱더 확대될 전망. 건강 위기의 대혼란 시대. 집과 체육관, 사무실과 한강을 넘나드는 애슬레저 룩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질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는 듯 보인다.

로고 테이핑 장식 크롭트 티셔츠와 팬츠는 각 40만원대, 알렉산더 왕 제품. 양말은 2만5천원, 리복 준지 제품.

수영복은 가니 제품. 가격 미정. 광택이 도는 저지 후디는 35만8천원, 팬츠 트레이닝복은 29만8천원. 핀코 제품.

붉은색 로고 테이핑 장식 슬리브리스 크롭트 톱은 2만7천원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팬츠 스커트는 9만원대, 룰루 레몬 제품. 가느다란 메탈 머리띠는 13만5천원, 코스 제품. 손목 아대는 1만원, 푸마 제품.

귀여운 캐릭터 프린트 티셔츠는 19만8천원, 마크 제이콥스 제품. 붉은색 저지 집업은 가격 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수영복은 가격 미정, 앤아더스토리즈 제품.

검정 브라톱은 7만2천원, 망사 점프슈트는 7만8천원, 바이커 쇼츠는 가격 미정, 모두 Lsd 제품. 꽃무늬 점퍼는 11만9천원, 나이키 제품. 발토시는 1만4천원대, H&M 제품.

검정 브라톱은 7만2천원, 망사 점프슈트는 7만8천원, 바이커 쇼츠는 가격 미정, 모두 Lsd 제품. 꽃무늬 점퍼는 11만9천원, 나이키 제품. 발토시는 1만4천원대, H&M 제품.

검정 브라톱은 7만2천원, 망사 점프슈트는 7만8천원, 바이커 쇼츠는 가격 미정, 모두 Lsd 제품. 꽃무늬 점퍼는 11만9천원, 나이키 제품. 발토시는 1만4천원대, H&M 제품.

보라색 크롭트 톱과 회색 트레이닝 팬츠는 미우미우, 양말은 가니, 모자는 아디다스 제품. 모두 가격 미정.

헤드밴드는 가격 미정, 루이 비통 제품. 주황색 슬리브리스 톱은 4만원대, 프런투라인 제품. 호피무늬 레깅스는 3만4천원대, H&M 제품. 양말은 2만5천원, 리복 준지 제품.

로고 장식 플리스 크롭트 톱과 팬츠, 셔츠는 모두 가격 미정, 미우미우 제품. 양말은 9천9백원, 휠라 제품. 손목 아대는 1만원, 푸마 제품.

패션 에디터
이예진
포토그래퍼
박종원
모델
앨리스
헤어
김귀애
메이크업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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