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menegildo Zegna 에르메네질도 제냐 2021 F/W 맨즈 컬렉션.
컬렉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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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픽션처럼, 픽션은 우리의 삶처럼, 끊임없는 리셋의 반복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해 온 제냐의 아티스틱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는 2021F/W 컬렉션을 <The (Re)set>으로 명명했다. 이는 앞을 향해 나아가거나 잠시 멈추면서 오래된 편견과 경계심, 고정관념들을 없애며 새로운 방식으로 재도전하고 발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영상 속에서도 은유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대중과 개인,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아우르는 움직임을 유동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실내 외에서 한가로이 거닐거나 생활하다 때론 갑작스런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들이 그것. 흐르듯 이어지는 메트로폴리스의 전경과 내부의 모습, 모델들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러 공간과 동선, 분위기를 통해 변화된 삶에 새롭게 적응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했다.
룩 전반의 키워드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다. 저지 원단을 메인으로 로브, 트랙 팬츠, 슬리퍼 등 실내와 실외 룩을 구별짓지 않는 오늘날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아이템에는 디자인과 무게감, 소재에 변화를 줬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자, 기존의 천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영상
- Courtesy of Ermenegildo Zeg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