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창궐한 우울의 시대에도, 패션에 대한 열정은 멈출 수 없다. 이 겨울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것들에 대해서.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bda1535.jpg)
ASHLEY WILLIAMS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bfcfea9.jpg)
ASHLEY WILLIAMS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c2f33e3.jpg)
CHLOE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c5447f1.jpg)
PACO RABANNE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c770946.jpg)
MARC JACOBS
내 사랑 ‘쪼꼬미’
작고 앙증맞은 미니 백이 몇 시즌째 강세다. 이번 시즌 어린이용 가방처럼 작고 귀여운 ‘쪼꼬미’ 가방은 다양한 형태로 여심을 흔들 예정. 비록 짐을 넣을 순 없지만, 그 앙증맞음의 유혹은 누구도 피할 수 없을 듯.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f6af81d.jpg)
Gucci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f9220c6.jpg)
Louis Vuitton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0140812.jpg)
Moschino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fbdc1dc.jpg)
Dilara Findikoglu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0391347.jpg)
Pam Hogg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3fe4c4ec.jpg)
LOUIS VUITTON
중세 사람들
이번 시즌 패션계에서 자주 언급된 시대는 바로 중세였다. 대표적으로 루이 비통의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과거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를 바라본다는 관점에서 쇼를 준비했고, 그 결과 중세 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런웨이 뒤에서 쇼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모스키노의 제러미 스콧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런웨이로 소환했고, 런던 디자이너 팜 호그, 딜라라 핀디코글루 역시 중세의 복식사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현대적 이념을 조합해 새로운 감각의 옷을 창조했다.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53ec58d.jpg)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런웨이에서는 말 인형을 입은 모델이 등장했다.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4a19548.jpg)
소 코뚜레 같은 형태의 액세서리를 선보인 액트 넘버원.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58322c7.jpg)
돋보기를 이어링으로 제작한 마르코 드 빈센초.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4ec76ac.jpg)
C돼지 인형 모양의 이어링을 선보인 발렌시아가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65e736f.jpg)
고무장갑 모양의 브라톱을 선보인 프라이빗 폴리시.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45d932f9.jpg)
허리까지 내려오는 이어링을 만든 파울라 크노르.
유쾌한 패션 월드
이 모든 웃지 못할 장면은 모두 패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 MAISON MARGIELA
- GARETH WRIGHTON
- DILARA FINDIKOGLU
- MAISON MARGIELA
- PAM HOGG
- MARC JACOBS
판타스틱 헤드피스
런웨이에 등장하는 헤드피스가 갈수록 ‘아트 피스’가 되어간다. 디자이너들이 점점 더 무대 위에서 옷에 판타지를 더해줄 아이템으로 헤드피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 매 시즌 톰 브라운과 컬렉션을 함께하는 스테판 존스처럼 위대한 헤드피스 디자이너의 탄생은 시간문제일 듯 보인다.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036bb64.jpg)
MARC JACOBS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0e4cc2c.jpg)
JW ANDERSON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08cda23.jpg)
AREA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0666570.jpg)
ACT N°1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1693e6f.jpg)
NINA RICCI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119d2a8.jpg)
JW ANDERSON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0bccb7f.jpg)
COMME DES GARCONS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13d8505.jpg)
MOLLY GODDARD
![](https://img.wkorea.com/w/2020/11/style_5fc115190ecfd.jpg)
YOHJI YAMAMOTO
부풀려 더 크게
풍성한 실루엣으로 쿠튀르적 감각을 뽐내는 디자이너들. 그들은 새로운 직물과 형태를 발명해 패션 판타지를 실현한다. 비록 그것이 판매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그 행위 자체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며, 아트 영역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도 어김없이 패션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남겨준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