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도 작은 기지개를 켜는 소식이 많았던 이달. 새로운 스토어 오픈 소식이 패션계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라며.
도심 속 탐험가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까지 이어지는 패션 로드는 팝업 스토어나 매장 오픈 소식으로 에너지가 넘친다. 코오롱스포츠도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둥지를 한남동으로 선택했다. 총 2개 층으로 지하 1층은 제품을 판매하고, 지상 1층은 전시 공간으로 꾸민 문화 콘텐츠형 구성이 눈에 띈다. 복합문화공간 피크닉과 협업해 선보일 전시는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진행할 계획. 첫 전시<Are You Going With Me?>에서는 하이킹, 트레일 러닝, 사이클링 등 어번 아웃도어 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의 모험과 도전, 나아가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일 년의 반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멋쟁이들의 옷차림이 아무래도 제한적일 것이다. 비와 낭만의 도시, 베르겐에서 탄생한 노르웨지안 레인은 열악한 자연 환경에도 폼나게 입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레인코트는 소재부터 남다르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와 유기농 면으로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고, 첨단 방수 원단에 통기성 뛰어난 멤브레인을 적용해 환경과 사람 모두를 생각한다. 여기에 비스포크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라인과 후디, 플랩 등의 높은 완성도도 한몫한다. 가로수길의 WDCLABEL에서 확인해볼 것.
서울숲의 소리
성수동 일대가 뜨는 데에는 도심 한가운데서 고즈넉한 형태의 정원형 쇼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한몫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멀티 컬러 플랫 슈즈와 반달형 핸드백 등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아카이브 앱크가 아틀리에 형태의 쇼룸을 서울숲에 오픈했다. 더 넓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빈티지 가구와 함께 쇼룸을 구성해 공간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오롯이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노마드적인 삶
환경과 자연은 이제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코드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집약한 ‘노마드바이브’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한 카페와 테라스, 루프톱 라운지, 흥미로운 체험형 공간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등 자유롭고 낭만적인 노마드족을 위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계속해서 전파할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
- 패션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