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모피, 눈부신 비즈와 글리터, 겨울에 입는 쇼츠, 아티스틱 프린트, 낭만적인 장식성. 2020 F/W 시즌을 사랑하는 남자의 패션 트렌드.
FENDI
A-COLD-WALL
ACNE STUDIOS
LOUIS VUITTON
BALMAIN
BALMAIN
컬러 지배자
색을 지배하는 자, 패션에 통달한 자일지니. 매번 봐도 어려운 컬러 슈트는 여전히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이번 시즌엔 여름 컬렉션이라고 할 만큼 높은 채도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컬러 팔레트가 등장했다. 즐기기 쉽다거나 일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보이는 그대로 멋진 느낌이 들지 않나. 그랬다면 이미 컬러 슈트에 한 발 다가간 것만은 분명하다.
JILSANDER
JILSANDER
FENDI
GUCCI
GIVENCHY
PRADA
VALENTINO
베스트 입은 초상
이너에 다양한 표정을 주는 베스트의 중요성을 모르는 남자가 많다. 지난 시즌에 이어 베스트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니트 소재가 주를 이룬다는 게 차이점이다. 마른 체형이라면 프라다나 지방시, 펜디에서 선보인 것처럼 짜임이 얇은 H라인 형태를, 골격이 크고 살집이 있다면 구찌나 질샌더, 발렌티노처럼 품이 여유롭거나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디자인을 권한다.
MARTINE ROSE
PRADA
LOUIS VUITTON
LOUIS VUITTON
AMI
DOLCE&GABBANA
JW ANDERSON
LOEWE
로맨틱, 성공적
프릴과 러플, 큼지막한 진주와 깃털 등 여자의 낭만을 대변해온 무수한 장식이 남자의 룩에 내려앉았다. 그들이 공략한 셔츠와 블라우스, 니트와 재킷에는 자잘하거나 풍성하거나, 모노톤이거나 컬러풀하거나, 다양한 장식성이 만개했다. 쇼의 흐름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하의는 검정 팬츠라는 현실적인 스타일링도 눈여겨볼 것.
CHALAYAN
DOLCE&GABBANA
FENDI
EMPORIO ARMANI
EMPORIO ARMANI
GUCCI
VALENTINO
SALVATORE FERRAGAMO
FENDI
일 하러 가는 길
식을 줄 모르는 유틸리티 룩의 인기는 계속된다. 기본적으로는 주머니가 여러 개인 카고 팬츠나 아노락 점퍼로 시작해 베스트와 케이프 아우터에 버클을 달거나 카무플라주 프린트를 대동하기도 하고, 포멀한 코트와 슈트 재킷에 자동차에서 영감을 얻은 세부 장식을 차용하는 식이다. 투박한 라이딩 부츠를 곁들이는 것이 요즘 워크웨어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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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에디터
- 이예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