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배우 다이애나 리그 별세

금다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올레나 타이렐’ 역으로 익숙한 다이애나 리그 별세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미국의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올레나 타이렐’ 역할을 연기했던 영국 배우 다이애나 리그가 현지시간으로 10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녀는 1959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데뷔했다. TV 드라마 ‘더 어벤져스’로 이름을 알린 이후, 1969년 개봉한 제임스 본드 스릴러 영화 ‘007과 여왕'(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에 ‘트레이시 디 비첸조’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트레이시 디 비첸조’ 캐릭터는 많은 007 영화 시리즈 중 제임스 본드와 결혼한 유일한 여성 캐릭터 이기도 했다. 1994년에는 연극 ‘메디아’로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 분야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 중 라니스터 가문의 장자 조프리의 아내가 된 마저리 티렐의 할머니 ‘올레나 타이렐’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었다.

배우 레이철 스털링은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새기며 즐겁게 보냈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안타가운 소식을 알렸다.

이에 비보를 접한 ‘왕자의 게임’ 팬들은 물론이고 함께 연기한 출연진들도 애도를 전하고 있다. 극 중에서 ‘샘 탈리’ 역을 연기한 배우 존 브래들리는 “다이애나 리그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듯이 정말 최고였다. 정말 슬픈 소식이다”라고 이야기했으며 리암 커닝햄도 “멋지고 누구보다 남다른 재능을 가졌던 사람”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콘텐츠 에디터
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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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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