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화, 그리고 패션

박연경

여름의 뜨거운 기운에 젖어 문득 생각나는 영화.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낸 패션의 흔적에 푹 빠져드는 순간.

1. 영화 <롤리타>를 통해 아이코닉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하트 프레임 선글라스를 기억하는지. 레트로 감성의 유니크한 선글라스를 줄곧 선보인 생로랑은 올해 ‘루루 선글라스’라는 매혹적인 이름의 탐스러운 아이웨어로 영화 속 감성을 소환해냈다.

2. 레트로 스윔웨어에 대한 낭만은 영화 <리플리>의 기네스 펠트로를 통해 증폭된다. 체형을 보완해주는 쉐이프에 노스텔지어가 깃든 잔잔한 프린트의 비키니는 스윔웨어와 리조트룩에 향한 뜨거운 열정과 청량한 감각을 지닌 데이즈 데이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3. 영화 <맘마미아>의 메릴 스트립을 보면 자유분방함은 젊음의 전유물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그리스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풍성한 서머 드레스의 향연을 보여주는 그녀는 생기 어린 원숙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려주니까. H&M의 방대한 서머 컬렉션 역시 그 어디에서든 휴양지의 무드를 만끽할 수 있는 드레스의 한 수를 일러 준다.

‘여름과 수영장’이 나오는 이탈리아 영화 2편

패션 에디터
박연경
사진
COURTESY OF IMDB(WWW.IMDB.COM), SAINT LAURENT, DAZE DAYS,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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