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서 더 아름다운 기본적인 여름 아이템에 대하여.
수온주가 가파르게 치솟고, 습기가 무겁게 나를 내리누를 즈음, 날아갈 듯 가볍고 단순한 옷을 떠올린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간결함의 미학을 유지하는 것은 90년대 미니멀리즘의 미덕이자 최근 패션 미디어를 장악한 흐름. 쉽게는 90년대 패션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 케이트 모스의 스타일을 떠올리면 되는데, 동시대와 접점이 많고 실용적인 이 스타일은 감도 있는 여름옷을 선보이는 몇몇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제되고 담백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튜디오 니콜슨, 가벼운 여름 니트를 소개하는 스페인의 팔로마울과 러스, 뉴트럴 톤을 위주로 한 누 스윔의 수영복, 베스레인지의 얇고 감각적인 언더웨어 등은 숍 아모멘토(Shop Amomento)의 큐레이션을 통해 만나면 된다. 이번 여름,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 가장 우아하고 센슈얼한 여름을 보내는 법임을 주장하며9 0년대식 스타일로 충만한 여름을 만끽하길.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사진
- COURTESY OF SHOP AMOM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