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팬데민 사태로 먼 휴가를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담아. 도심에서 휴양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꼽았다.
“수영복, 보디슈트, 데님 팬츠, 재킷의 조합은 데일리 웨어도 스윔 웨어도 아우르는 명쾌한 스타일링법이죠.” -패션 에디터 김민지
1_자크뮈스 그물 쇼퍼백
가방을 선택할 때 디자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게인데, 그러다 보니 계절을 불문하고 ‘가벼운’ 에코백을 선호하는 편이다. 에코백처럼 가벼운 데다,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물 백. 담는 물건에 따라 가방 형태가 달라지는 것도 장점이다. – 주니어 에디터 이윤지
2_에르메스 스트랩 샌들
도심과 휴양지 어디서나 통용되는 여름 아이템 중 하나는 스트랩 샌들이다. 버뮤다 팬츠와 데님으로 단정한 오피스 룩을 연출할 수 있고, 랩스커트와 저지 드레스를 두르면 바로 해변가 패션이 완성된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3_로에베 랩스커트
여름 여행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은 랩스커트다. 언제 어디서나 허리에 두르기만 하면 되는 이 편리한 스커트를 얼마나 좋아했냐면, 해외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천을 구해 랩스커트 만들어 입었을 정도다. 올해는 아쉽지만 로에베 이비자 컬렉션의 타이다이 랩스커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김신
4_루이 비통 모노그램 레인커버 햇
바닷가에 누워 내리쬐는 한여름 햇살을 만끽하고픈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고 있는 요즘. 이제는 트렌디를 넘어 스테디로 자리 잡은 PVC 소재를 사용한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햇은 그 따가운 여름 햇빛의 색깔이다. 바쁜 출퇴근길에 가볍게 눌러쓴 모자 하나로 휴양지를 대신하며. – 주니어 에디터 허예은
5_이자벨 마랑, 타이다이 하이웨이스트 반바지
직업 특성상 촬영하면서 다양한 옷을 많이 보지만, 다루는 옷에 비해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잡지에 멋지게 나오는 것과 나에게 잘 맞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 하지만 이자벨 마랑의 반바지는 실제로 보자마자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타이다이 프린트와 허리 라인을 날씬해 보이게 잡아주는 하이웨이스트 핏의 조합이 완벽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Isabel Marant World’라는 문구와 함께 귀여운 지구 일러스트 패치가 달린 뒤 포켓 장식도 귀엽다. 여행지에서 입으면 더욱 좋겠지만, 어쩌겠나. 그냥 매일 입어도 좋으니 상관없다. –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6_마리암 나시르 자데 조개 목걸이
이달 여름과 어울리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인터뷰하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이 스페인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리암 나시르 자데의 조개 목걸이는 스페인 포르멘테라섬의 유리 공예 장인이 만든 것. 우선 목걸이는 DHL로 받아두고 세계를 뒤흔든 사태가 진정되면 내후년쯤 목걸이와 함께 스페인을 찾아갈 생각이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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