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속옷이 아닌. 겉옷으로 런웨이에 등장한 브라톱 트렌드.
브라렛, 뷔스티에 등 속옷이나 리조트 웨어로 즐겨 입던 브라톱이 과감한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센슈얼한 실크 브라톱과 하이웨이스트 가죽 스커트를 입고 지방시 런웨이에 등장한 카이아 거버의 룩은 수많은 컬렉션 중 단연 시선을 압도했고, 나풀거리는 스커트와 매치한 랑방, 로에베 컬렉션의 브라렛 스타일링은 휴양지로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한편 마린 세르는 브라톱 위에 체인 장식 액세서리를 레이어드했고, 톰 포드는 래커 처리된 아크릴 브라톱과 그것을 강조하는 커팅된 톱을 함께 매치해 글램한 룩을 완성했다. 브라톱 트렌드는 과감할수록 쿨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싶다면 재킷이나 코트 안에 갖춰 입어 은근한 매력을 드러내보자. 마이클 코어스, 펜디 등 2020 S/S 런웨이에 그 해답이 있을 것이다.
- 패션 에디터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