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어거스트 디(Agust D)’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D-2’ 깜짝 공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17일부터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D-7이라는 글자를 새긴 이미지로 카운트다운을 하기 시작했는데, 디데이(D-DAY)가 되는 바로 오는 24일, 방탄소년단 멤버 중 누군가가 믹스 테이프를 발매하거나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하지 않을까 팬들의 여러 추측과 함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그 실체의 주인공은 바로 방탄소년단 슈가였다. 오늘 22일 오후 6시 애플뮤직과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D-2’를 깜짝 공개했다.
이는 슈가가 2016년 8월 공개한 어거스트 디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믹스테이프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믹스테이프에서도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그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를 살아가며 느끼는 여러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공개된 타이틀곡 ‘대취타’는 그 동안 슈가가 보여준 음악 색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해 신선하고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자신을 ‘범’에 비유해 힘 있게 쏟아내는 슈가의 래핑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슈가의 다양한 생각과 변화라는 주제에 대한 해석이 돋보이는 힙합 곡 ‘저 달’, 현재까지 자신이 이뤄온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어떻게 생각해?’, 사회의 이상한 점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랩Trap 힙합 장르의 ‘이상하지 않은가’, 힙합 R&B 곡 ‘점점 어른이 되나 봐’도 담겼다. 또한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새 시작을 이야기하는 ‘번 잇'(Burn It), 트랩 힙합 장르의 ‘사람’, 몽환적인 분위기의 ‘혼술’, 슈가만의 감수성과 진심이 담긴 보컬을 들어볼 수 있는 ‘인터루드 : 셋 미 프리'(Interlude : Set me free), 그리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여운을 남기는 ‘어땠을까’까지 다양한 종류의 노래 10곡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마치 사극 영화를 연상케할 정도로 한국적인 요소를 짙게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는 방시혁 대표의 모습이 떠오르는 족자 그림이 등장하는 등 연출에 위트 또한 숨어 있다.
- 디지털 에디터
- 금다미
- 사진
- twitter @bts_big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