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컬러들이 온다. 최선을 다해 알록달록한 얼굴과 마음이 되어볼 때.
1 2 3CE 멀티 팟 팔레트 9g, 3만5천원.
3 Nars 블러쉬 스릴 4.8g, 4만원.
4 3CE 네일 라커(PE06) 9ml, 5천원.
5 Viseart by Sephora 팔레트 6 블러쉬 팔레트(로즈 코랄) 18g, 11만1천원.
6 Hince 리미티드 글로우 업 네일 컬러 7ml, 1만2천원.
네 ‘멋’대로 발라라
코럴부터 오렌지, 말린 장미 컬러, 번트 레드, 마젠타 핑크, 레드까지, 이번 시즌 당신이 원하는 립 컬러를 찾는 데에 실패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모든 컬러가 존재하니까! 그뿐인가? 보송보송 파우더리한 ‘솜털립’을 연출하는 매트 립스틱부터 이슬이 맺힌 듯 촉촉하고 윤기 흐르는 ‘물먹립’을 표현할 샤이니한 립스틱까지 텍스처도 다양하다. 이제 유행하는 컬러나 텍스처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당신이 그것을 발랐을 때 느끼는 기분만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나만의 멋에 좀 취해도 괜찮다는 얘기다. 하나의 쇼에서조차 모델 각각의 얼굴에 커스터마이즈된 여러 가지 룩이 존재하는 세상. “오늘날 뷰티는 트렌드보다는 사람들이 메이크업으로 나누는 정서적 교감과 더 관련이 있죠”라는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의 말이 이 시대의 진정한 트렌드를 설명해준다.
1 Hérmes 루즈 에르메스 매트 립스틱(루즈 까자크) 3.5g, 8만8천원.
2 Espoir 노웨어 쉬폰 매트(푸시 보우) 3.6g, 2만원.
3 Shiseido 모던 매트 파우더 립스틱(칵테일 아워) 4g, 3만9천원.
4 Pupa 글래머로즈 페탈립스(템팅 레드) 3.5g, 2만5천원.
5 Anna Sui 수이블랙 루즈 S(네온핑크) 3.5g, 3만4천원.
6 Givenchy 르 루즈 메탈릭 글로우 글리터리 피니쉬(스파클링 피오니) 3.4g, 4만8천원.
7 Chanel 루쥬 코코 플래쉬(오 드 로즈) 3g, 4만5천원.
8 Dior 어딕트 스텔라 샤인(핑크핑크) 3.2g, 4만5천원.
9 Chantecaille 립 시크 허밍버드 컬렉션(허니서클) 2.5g, 6만9천원.
10 Tom Ford Beauty 로즈 프릭 립 컬러(카사블랑카) 3g, 6만4천원.
11 Hera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 볼륨 매트(에티켓) 3.5g, 3만5천원.
12 Dear Dahlia 블루밍 에디션 립 파라다이스 쉬어 듀 틴티드 립스틱(빅토리아) 3.4g, 2만8천원.
13 Suqqu 바이브런트 리치 립스틱(109) 3.7g, 6만4천원.
14 Clé De Peau Beauté 립 글로리파이어(코랄) 2.8g, 4만5천원.
15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 라커 샤인(워터 코랄) 3g, 3만9천원.
16 Gucci Beauty 루즈 아 레브르 매트(퀸 크리스티나) 3.5g, 4만8천원.
17 Nars 립스틱 나이아가라(새틴) 3.5g, 3만9천원.
18 Gucci Beauty 루즈 아 레브르 매트(루비 파이어라이트) 3.5g, 4만8천원.
19 Tonymoly 더 쇼킹 립스틱 벨벳(엑스오엑스오) 3.5g, 1만5천원.
20 Espoir 노웨어 쉬폰매트(버터럼) 3.6g, 2만원.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러셔
블러셔 생활은 앞으로 더 즐거워질 전망이다. 기존 공식을 파괴하며 점점 더 다양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으니까. 얼굴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줄 때는 물론이고 평소 잘 쓰지 않던 곳, 예를 들어 눈두덩과 관자놀이 등에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다른 무드 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니 끝없는 실험 정신으로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블러셔 스폿을 찾아보길. 전반적인 경향을 소개한다면 핑크든 코럴이든 빛바랜 듯한 따스한 색상이 더 강세이긴 하다. 그러나 컬러보다는 피부가 볼륨 있고 빛나 보이게 하는 피부 친화적인 텍스처로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순수한 표현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컬러가 피부를 뒤덮는다면 정말 올드해 보일 테니까.
1 2 5 Viseart by Sephora 팔레트 6 블러쉬 팔레트(로즈 코랄) 18g, 11만1천원.
3 Clio 프로 블러셔 팔레트(블룸 파스텔) 3.2gx6, 3만2천원.
4 Tarte by Sephora 타르티스트 프로 글로우 & 블러쉬 5.6gx6, 6만1천원.
6 Amuse 치크 부케 팔레트(마멀레이드) 24g, 3만8천원.
7 Fmgt 모노팝 치크 팔레트 시그니처 4gx3, 1만8천원.
8 Nature Republic 프로터치 멀티 유즈 팔레트(에이프릴) 3.2gx4, 2만7천원.
낙관주의자의 팔레트
이렇게 밝고 낙천적이며 너그러운 컬러라니. 아이섀도 베스트셀러의 왕좌는 언제나 베이지에서 브라운에 이르는 음영 섀도 팔레트가 차지할지라도, 이번 시즌 뷰티 덕후들의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만드는 건 좀 다른 종류의 팔레트일 듯하다. 알록달록한 80년대 룩을 연상시키는 비비드한 펄 섀도, 솜사탕처럼 화사한 파스텔 컬러 팔레트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컬러는 브러시로 눈가에 물들이듯 정교하게 발라도 좋고,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발라도 멋지다. 코럴 컬러를 눈썹에 터치한 시스 마잔, 개나리색 섀도를 기지개 켜듯 쭉 뻗은 날개 모양으로 바른 오스카 드 라 렌타, 화가의 유화 팔레트처럼 여러 색을 눈두덩에 러프하게 덮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까지, 당신이 참고해야 할 레퍼런스는 풍성하다.
1 Givenchy 르 9 드 지방시(9.02) 8g, 9만6천원.
2 Dior 5 꿀뢰르 컬러 게임(스프린트) 5g, 8만8천원.
3 Bobbi Brown 플레이. 드림. 러브 아이 팔레트 1.1gx 9, 8만9천원.
빛과 그림자
알록달록 총천연색 퍼레이드 속에서도 블랙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최근의 블랙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분투하는 여성의 힘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결과 단호하고 강렬하게 사용된 블랙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는 결코 메이크업 파우치 필수 품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 블랙 컬러는 특히 추상적인 형태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클래식한 아이 라인을 넘어 눈매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라인처럼 약간 비틀어 사용한 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눈매에 자연스럽고 은은한 빛과 반짝임을 부여하는 크림 질감의 펄 섀도도 여전히 눈에 띈다. 이렇듯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밝고 입체적이면서 살아 있는 눈매를 연출해볼 것.
1 Code Glokolor P.픽싱 마스카라(디테일 컬링) 9ml, 1만4천원.
2 Espoir 노머징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XP(모디스트) 7g, 2만2천원.
3 Laura Mercier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히트) 1.64g, 4만1천원대.
4 Gucci Beauty 마스카라 옵스뀌흐 6.5ml, 4만8천원.
5 Rimmel London 립 아트그래픽 리퀴드 립스틱(태그 미) 1.8ml, 1만6천원.
6 Tonymoly 더 쇼킹 카라(익스트림 볼륨) 8.5g, 1만4천8백원.
7 Chanel 옹브르 프리미에르 라끄(레이온) 6ml, 4만7천원.
8 Maybelline Newyork 콜로썰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9.2ml, 1만5천원대.
- 뷰티 에디터
- 이현정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