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스크 안에 갇힌 채 숨 막히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가엾은 얼굴들. 잔뜩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생존 전략을 짤 때다.
코로나로 위협받는 건 호흡기뿐만이 아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막아주는 이 효과 좋은 철벽 마스크와 하루를 함께한 뒤 집으로 돌아오면 울긋불긋한 볼과 뾰루지가 얼굴을 내민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어요. 그로 인해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 피부 환경이 나빠지죠.” 더클리닉 김명신 원장은 마스크와의 지속적인 마찰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다. 잦은 자극이 접촉성 피부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스크 없는 외출은 불가능한 상황. “마스크가 습기로 인해 젖지 않도록 자주 교체해주세요. 진한 메이크업을 한 후 착용했다면 매일 바꾸고요. 인적이 드문 탁 트인 야외에서 잠시라도 통풍을 시켜주는 것도 좋죠.”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클렌징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마스크 팩으로 홈 케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미 고개를 든 트러블이 있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우선!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의심되는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것인데, 지금 시기에 마스크는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순한 처방의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증상 정도에 따라 연고 타입의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먹는 약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S.O.S 뿔이 난 피부를 다독여줄 구원템
1. Avene 시칼파트 플러스 S.O.S 크림 온천수에서 발견한 활성 성분과 구리-아연 복합 성분이 손상된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100ml, 3만5천원.
2. Guerlain 수퍼 아쿠아 마스크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 유도체가 수분의 흐름을 도와 즉각적으로 피부를 개선해주는 시트 마스크 팩. 30mlx6매, 16만9천원.
3. Burt’s Bees 레스-큐 오인트먼트 자그마한 틴 케이스에 담긴 자연 유래 성분의 멀티 밤이 언제 어디서든 자극받은 부위의 진정을 도와준다. 15g, 1만3천원.
4. Aestura 테라크네365 설퍼 클리어액 고함량의 유효 성분 파우더가 트러블 고민을 빠르게 해결해주는 리퀴드 타입의 스폿 패치. 50ml, 2만1천원.
5. Farmacy 데일리 그린즈 모링가씨 추출물이 지친 피부를 정화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젤 크림. 50ml, 4만8천원.
6. Ren by Sephora 에버캄™ 글로벌 프로텍션 데이 크림 강력한 항산화제 성분이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크림. 50ml, 8만원.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슬기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