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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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창간한 <더블유>가 15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축배로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들었다.

1. 마야카마스 카베르네 쇼비뇽 2005 1889년 미국 나파밸리 서쪽에 위치한 마야카마스산맥에 자리 잡은 컬트 와이너리 ‘마야카마스’에서 생산했다. 야생버섯과 젖은 잎에서 느껴지는 흙 향, 잘 익은 블랙베리의 풍미가 피어오른다. 1132천원.

2.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2005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 시절, 러시아 황실의 공식 샴페인 공급사로 이름을 떨친 ‘루이 로드레’. 옅은 레몬색을 띠는 2005년 빈티지는 구운 견과류, 오렌지 껍질 향기가 진하게 감돈다. 피노 누아 60%, 샤르도네 40%의 비율로 블렌딩했으며, 크림처럼 매끄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754천원.

3. 샤를리에 & 피스 스페셜 클럽 브뤼 2005 1971년 상파뉴 지역의 샴페인 하우스 28곳이 모여 설립한 조합 ‘더 클럽 트레저’ 가운데 ‘샤를리에 & 피스’에서 생산한 2005년 빈티지다. 풋사과와 배에서 느껴지는 산뜻한 산도가 특징이다. 145천원.

4. 그라함 말베도스 빈티지 포트 2005 그라함에서 빈티지 와인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출시한 ‘말베도스 빈티지 포트’ 라인. 말베도스 빈야드에서 생산한 포도를 사용해 10년 중 약 4~8개의 빈티지에 출시하는 싱글 빈야드 빈티지 포트로, 블랙 베리의 향을 주축으로 초콜릿, 민트의 풍미가 긴 여운을 남긴다. 35만원.

5. 샴페인 앙리오 퀴베 에메라 2005  ‘낮의 여신’이란 뜻을 가진 이름처럼 금빛의 섬세한 기포가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그랑크뤼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들었으며,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를 5:5 비율로 블렌딩했다. 살구, 불에서 뭉근히 졸인 시트러스, 과일 젤리와 같은 풍부한 과실 풍미가 특징이다. 592천원.

피처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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