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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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주얼리를 꼽았다.

스터드 장식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은 9백만원대, 엄지에 낀 반지는 2백50만원대, 중지에 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링은 1천만원대, 브레이슬릿은 8백만원대, 모두 까르띠에 제품. 검지와 중지에 낀 퀼팅 장식 링은 가격 미정, 모두 샤넬 화인 주얼리 제품. 코튼 드레스는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제품.

“우아한 골드 컬러와 터프한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 ” – 패션 에디터 김민지

1_루이 비통 루이즈 롱 네크리스

가슴께로 길게 떨어질 만큼 체인이 길어 몸을 숙일 때마다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고, 신체와 밀착되는 만큼 일상적 형태가 두드러지지만, 작지도 크지도 않은 펜던트가 달려 은근한 존재감을 발하는 네크리스. 평소 여지없이 눈길이 꽂히고 마는 네크리스의 조건이자 루이 비통 ‘루이즈 롱 네크리스’의 디자인이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낙낙한 니트와 함께 착용하면 그만일 듯. – 피처 에디터 전여울

2_프루타 러버 이어링 햇빛이 쨍하게 내리쬐는 여름의 느낌을 좋아한다. 선명하고 밝은 색, 큼직하고 조형적인 오브제들,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프루타에 마음을 빼앗긴 이유다. 어깨를 움츠리게 만드는 날씨가 계속되고 여름의 추억을 떠올릴 무언가가 필요한 요즘, 기분 전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군더더기 없는 무채색 옷에 매치해 포인트를 주거나, 보색 대비되는 옷을 입어 발랄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면 더욱 귀엽겠다. – 패션 에디터 장진영

3_쇼메 에피 드 블레 티아라 진주나 유색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공주풍 티아라는 어딘지 좀 쑥스럽다. 꽃이나 자연에서 비롯한 모티프이면 좋을 것 같은데 밀 이삭에서 영감을 얻은  이 티아라는 소박함과 특수성을 동시에 지녔다. 나에게 선물하면 올해 안에  쓸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해서. – 패션 에디터 이예진

4_빌헬미나 가르시아 튤립 네크리스 바르셀로나의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 빌헬미나 가르시아의 튤립 목걸이는 오래전부터 내 컴퓨터 위시리스트에 들어 있던 아이템이다. 동화적인 우아함과 위트가 담긴 주얼리를 만드는 그녀를 이번 달 인터뷰했는데, 겸손하고, 창의적인 답변을 받고 난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다. – 패션 에디터 김신

5_불가리 세르펜티 링 7년 전 봄, 뱀띠 딸을 낳고선 생각했다. 지혜와 장수, 그리고 불멸을 상징하는 뱀에서 영감을 받은 불가리의 세르펜티 주얼리를 갖고 싶다고. 앞으로 내 딸이 파워풀하고 당당하며 역동적인 여성으로 커가길 바라며 소중히 착용해야지. 그리고 그 아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그 순간을 함께 축하하며 이 주얼리를 물려주고 싶다. – 패션 에디터 박연경

6_코스 실버 링 눈길을 이끄는 화려한 주얼리는 많지만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주얼리는 따로 있다. 골드보다는 실버를 좋아하고, 화려한 것도 아기자기한 것도 내 취향은 아니다. 코스 실버 링은 화이트에 가까운 실버 톤이 깔끔하면서도 조형물 같은 아티스틱한 셰이프가 포인트다. 간결하지만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 어시스턴트 에디터 오채은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박종원
모델
천예슬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황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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