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리조트 컬렉션의 대표적인 장식, ‘리본’을 입을 시간이다.
클래식한 낭만주의, 소녀적인 판타지, 성숙한 레이디라이크, 빈티지 레트로 패션. 이 모든 무드를 통용하는 리본이 이번 시즌 리조트 컬렉션의 대표 장식으로 떠올랐다. 남녀 패션이 분명했던 어릴 적엔 성별을 구별하는 장식으로 등장할 만큼 지극히 여성스러운 아이템이었지만 21세기를 사는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재킷과 버뮤다 팬츠, 니트 카디건과 매치해 경쾌하고도 활동적으로 해석한 샤넬, 커다란 리본 장식을 가슴과 허리에 장식한 드레스로 무게감을 덜어낸 지방시, 도톰한 푸시 보우 형태의 리본 장식 블라우스로 레트로 트위스트 룩을 강조한 구찌, 땅에 끌릴 만큼 커다란 리본을 허리에 장식해 위트를 더한 캐롤리나 헤레라, 리본 형태의 커다란 매듭 장식으로 현대적인 우아함을 표현한 디올에서 리본 스타일의 현주소를 확인해볼 것.
- 패션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