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 뭐 할까?

실패하지 않는 선물 아이템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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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이 가득이다. 더블유 에디터들에게 주고 싶은 or 받고 싶은 선물 아이템들을 물어보았다. 그들이 직접 고른 연말 선물 아이템 리스트를 살펴보면 선물을 준비하는데 조금은 고민을 덜 수 있지 않을까?

바이레도 ‘밸류 체인 브레이슬릿’

“최근 발리로 휴가를 다녀왔다. 우붓의 시장, 스미냑의 주얼리 샵에서 가성비 좋은 실버  주얼리를 대거 구매했는데 여기에 레이어드할 볼드한 아이템으로 바이레도의 ‘밸류 체인 브레이슬릿’을 찜했다. 파리의 주얼리 디자이너 샬롯 슈스네와 협업해 스털링 실버 소재로 체인을 엮어 만든 묵직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손목까지 길이가 긴 블랙 터틀넥 위에 포인트로 매칭할 예정.” 가격 미정. – 디지털 디렉터 사공효은

샤넬 ‘수블리마지 리치 클렌징 솝’

“연말이라 메이크업할 일이 많다면 동시에 클렌징도 꼼꼼히 해야 한다. 진한 색조 메이크업은 리무버나 오일로 말끔히 닦아내고 이 부드러운 솝으로 더블 클렌징하면 좋겠다. 피부 정화에 효과적인 하룬가나 추출물과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워터 성분을 함유한 수블리마지 라인 제품이라 모든 피부에 걱정 없이 사용하기 좋다. 무엇보다 아시아의 이중 세안 리추얼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져서 반갑기도 하고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꽃이 새겨진 모양도 마음에 든다.” 115g, 10만7천원. –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윅 제너레이션 ‘카멜 플로럴 팬츠’

“최근 흥미로운 브랜드를 발견했다. 바로 벨보텀 실루엣 바지만 만드는 ‘윅 제너레이션(Weak Generation)’. 지브라 패턴부터 리본 패턴까지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화려한 패턴은 물론이고 과감하면서도 동시대적인 룩북 이미지가 시선을 끈다. 올해 연말 모임에는 이 바지를 챙겨야겠다. 가죽 라이더 재킷은 물론이고 심플한 니트 톱, 캐주얼한 티셔츠까지 두루 잘 어울릴 테니까. 남들 다 입는 얌전한 스커트는 재미도 없고.” 17만5천원. –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구찌 ‘실크 넥 보우’

“날씨가 추워져서일까? 유독 어두운 코트를 찾게 된다. 어두운 컬러로 무장하고 난 뒤 전신 거울을 볼 때면 그림자인지 저승사자인지 아리송한 생각에 빠질 때가 있는데 이 캄캄한 생각에서 구원해 줄 아이템으로 2020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구찌 실크 넥 보우가 딱이겠다.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안 두르고는 분명 큰 차이가 있을 터, 보온 효과까지 선사해 줄 이 하트 프린트가 돋보이는 실크 넥 보우를 선물 받는다면 내 눈에도 하트가 나올 텐데…” 25만원. – 디지털 에디터 손정은

조 말론 ‘로즈 앤 매그놀리아’

“호불호 없이 누구든 좋아하는 브랜드 이미지 덕분에 조 말론 향수를 자주 선물하는 편이다. 2019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출시된 로즈 앤 매그놀리아는 소프트한 플로럴 향이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좋아 연말 선물로 추천한다.” 100ml, 19만3천원. – 디지털 에디터 양정윤

리처드 탈러 『넛지』

“스물아홉, 20대를 마무리하고 곧 들이닥칠 30대가 꽤 무섭게 느껴지는 연말이다. 한 해 수고했다는 핑계로 예쁘고 사치스러운 선물을 하기보단 좀 더 의미 있는 책 선물을 골랐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어본 책일 수 있겠다. 행동경제학자와 법률 정책자인 두 저자는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힘을 ‘넛지’라 정의한다. 또 체계적으로 틀리는 방식을 연구해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고. 앞으로 더 많은 결정의 순간에 놓일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제목에 담긴 의미처럼 2020년엔 좀 더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내는 스스로를 기대하며, 꼭 올해가 끝나기 전 다 읽어보는 것이 올해 마지막 목표!” 1만8천원. – 디지털 에디터 김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