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바람이 유난히 두려운 ‘각질부자’라면 주목! 부들부들 완소 입술도 결국은 ‘아이템전’이다.
입술 각질이 부쩍 늘어나는 계절. 틈만 나면 마르고, 트고 심지어 갈라지기까지 하는 극혐 입술이 고민이라면?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한다. 하나, 입술 관리의 골든 타임은 잠들기 직전이다. 짧게 는 6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까지, 잠을 자는 동안 전혀 케어되지 못한 채 건조한 공기에 고스란히 노출될 입술을 보호해줄 수분막, 즉 립 마스크 를 사용한다. 마스크가 없다면 진득한 질감의 립 밤을 두둑하게 바르는 것도 좋다. 둘, 입술도 단계별 케어가 요구된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충분한 양의 립 오일이나 입술 전용 에센스를 바르고, 충분히 흡수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립밤처럼 극강의 보습력을 갖춘 제품을 덧바른다. 이때 입술 에 남아 있는 유분기를 티슈로 지그시 눌러 제거 한 뒤 립 메이크업을 해야 컬러가 겉돌지 않는다. 셋, 각질을 손톱으로 뜯어낼 때의 희열 따위는 깨끗이 잊어라. 각질은 강제로 제거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탈락되어야 하는 존재. 일주일에 두 번, 전용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각질부자’ 신세는 면할 수 있다. 샤워 후, 혹은 스팀타월 로 입술 각질을 살짝 불린 상태에서 스크럽제를 바르고 약지 끝으로 둥글리듯 입술을 마사지한 다음 따뜻한 물로 말끔히 씻어낼 것. 어린아이처럼 부드럽고 섬세하게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스크럽 후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립밤을 발라 마무리한다.
1. Bioderma 아토덤 립밤 일명 국민 립밤. 시어버터와 아보카도 오일을 균형감 있게 배합, 무향, 무방부제, 무색소 처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쓰기에 좋다. 15ml, 1만1천원.
2. Be Ready 웨이크 업 생기 립밤 포 히어로즈 시어버터와 호호바, 피마자씨, 아르간 오일 등의 자연 유래 보습 성분이 두루 섞인 촉촉하면서도 산뜻한 질감이 특징. 순백색의 립밤 안쪽에 담긴 ‘B’ 패턴의 붉은색 립밤이 입술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더해준다. 3g, 1만원.
3. Kiehl’s 레몬버터 립밤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핑크 로즈)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야니네 레웰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한정판. 체온에 의해 버터처럼 스르륵 부드럽게 발리는 스틱 타입 립밤이다. 4g, 2만5천원대.
4. Fresh 슈가 아이콘 립 트리트먼트 SPF 15 한 번 바르면 틴트처럼 자연스러운 혈색이, 여러 번 덧바르면 강렬한 레드 립이 연출된다. 4.3g, 3만6천원대.
5. By Terry 밤 드 로즈 립 케어 by La Perva 동명의 베스트셀러 립밤이 스틱 타입으로 재탄생했다. 단독으로 자연스럽게 바르기에도, 립스틱 위에 레이어링하기도 안성맞춤. 2.5g, 6만3천원.
6. Guerlain 키스키스 로즈립 밤(R347 피치 선라이즈) 메마르고 혈색이 없는 입술을 자연스러운 복숭앗빛으로 물들여주는 틴티드 립밤. 플럼핑 효과가 있어 바르면 바를수록 입술에 탐스러운 볼륨감이 생긴다. 2.8g, 4만5천원.
7. Too Faced 피치 립 밤 과즙미 뿜뿜, 달콤한 복숭아 향의 고보습 립밤. 입술 속이 비칠 듯 투명한 느낌으로 발색되어 립스틱 위에 덧바르기에도 그만이다. 15ml, 2만2천원.
8. Clarins 립 오일 더 쿠플스 에디션(라이트 스톤) 립 오일의 대명사. 호호바 오일, 헤이즐넛 오일, 코코넛 오일 등 고품질의 오일을 아낌없이 넣어 무겁거나 답답한 느낌 없이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한다. 화사한 핑크빛이 미세하게 감도는 우유 색. 7ml, 2만8천원.
9. L’Occitane 2019 홀리데이 시어 립밤 연말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시어 버터 10%를 비롯하여 비즈왁스, 해바라기 오일 등의 보습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제 아무리 거칠고 갈라진 입술도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12ml, 1만4천원.
10. Lush 갤럭시 설탕 알갱이가 들어 있는 립 스크럽. 샤워 중 입술의 각질이 살짝 불은 상태에서 입술에 바르고 살살 문질러주면 각질이 깔끔하게 제거된다. 군침도는 일명 ‘풍선껌’ 향. 20g, 1만6천원.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