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룩을 현실에서

사공효은

올리비아 본 할 x 말리피센트2 캡슐 컬렉션

“영화 속 두 주인공이 2019년, 지금 있다고 상상하고 컬렉션을 만들었어요.” 지난 10월 18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말레피센트 2>가 개봉했다. 네타포르테는 이에 맞추어 영국 브랜드 ‘올리비아 본 할(Olivia von Halle)’과 함께 제작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디즈니와 함께 자라면서 개인적으로 끌리는 캐릭터들이 악당, 반항아 등 기존의 법칙을 깨트리는 자들이었어요. 그들은 위험하면서도 흥미롭죠. 캐릭터마다 나름의 깊이를 가지고 있고요. 게다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옷을 잘 입었죠!” 디자이너 올리비아 본 할은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여성들은 복잡하면서 각자의 내면 속에 자신만의 말레피센트와 오로라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성들에게 그 두 가지 면을 모두 탐색하는 컬렉션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고.

“안젤리나 졸리를 직접 만난 건 꿈같은 경험이었어요.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놀라운 여성이죠.” 디자이너 올리비아 본 할은 컬렉션을 준비하며 촬영장에서 배우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말리피센트와 엘르 패닝이 맡은 오로라 공주 캐릭터를 파악하고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두 여주인공을 기념하는 컬렉션을 구성했다. 본인의 초기 컬렉션 주제이기도 한 ‘빛과 어둠의 관계’를 이번 컬렉션 안에 자연스레 드러냈는데 그 결과 15개의 특별한 아이템이 탄생했다.

강렬한 글래머, 말레피센트

모던한 강렬함이 더해진 고전적 글래머로 표현된 말레피센트 스타일.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인 코코 파자마는 실크 벨벳 소재로 화려함을 더했고 블랙 스와로브스키 장식, 날개 모티프 자수 등 디테일이 더해졌다. 말레피센트의 까마귀, 디아발(Diaval)에서 영감 받은 깃털 무늬의 실크 천은 슬립 드레스와 가운의 프린트로 표현되었다. 바닥까지 내려오는 드라마틱한 길이의 아레스 파탈 가운은 깃털 케이프가 더해진 것이 특징

에디터 픽 코코 파자마

요정 같은 화사함, 오로라 공주

말레피센트가 다크 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면 오로라 공주에게서 영감 받은 아이템들은 여성스러우며 요정 같은 화사함을 살렸다. 파자마와 로브는 라일락 컬러의 사과꽃 프린트를 더했고 풍성한 소매 장식이 돋보이는 실크 오간자 소재의 롱 드레스는 영화 속 오로라의 의상에서 모티브를 딴 아이템이다. 진주 디테일과 플로럴 자수가 특징인 미니 원피스와 오로라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핑크 그레이스 천의 드레스도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하기에 제격인 아이템.

에디터 픽 오레타 드레스

올리비아 본 할x말레피센트2 컬렉션은 10월 17일부터 네타포르테와 런던 190 파빌리온 로드에 위치한 올리비아 본 할의 스토어, olivianhall.com에서 독점 판매된다.

디지털 에디터
사공효은
사진
Courtesy of Net-a-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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