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새로운 무언가는 없다고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도는 존재한다. 바로 일 더하기 일, 그 이상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협업’이야말로 오늘날 패션계가 추구하는 가장 흥미롭고 스마트한 창조의 해법이 아닐까. 올 11월 7일,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Giambattista Valli x H&M 컬렉션도 마찬가지. 이 로맨틱한 만남을 누구보다 먼저 목도한 더블유의 시선을 통해 그 새로운 기운을 누려볼 것.
로마에서 나고 자라 2005년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라인을 론칭한 로맨 틱한 쿠튀리에,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 그리고 H&M의 크 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Ann–Sofie Johansson)을 한자리에 서 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 7월, 파리에 위치한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아 틀리에에서 더블유와 마주한 이들은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새로운 협업 컬렉 션을 소개했다.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Giambattista Valli×H&M 메인 컬렉션의 면면은 흥미로웠다. 일명 ‘Project♥’라고 불리는 이 컬렉션은 ‘발리 걸’과 ‘발리 보이’로 구성됐는데, 지암바티스타 발리 최초의 남성 컬렉션인 셈 이라 특히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남녀 모두를 위한 기본 컬러로 핑크를 선택해 핑크빛 쇼핑백과 스웨트셔츠를 공개했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맨즈웨 어에 접근했다. 자유분방한 남성이 여성의 옷장에서 패턴과 패브릭을 차용해 마치 DJ처럼 자유롭게 믹스하고 샘플링하는 모습을 상상한 것. 디자이너 지 암바티스타 발리와 H&M이 만나 쏘아 올린 폭죽과도 같은 섬세하고 경쾌한 터치는 올가을, 당신을 찬란하게 매혹시킬 것이다.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와의 인터뷰
처음 H&M의 게스트 디자이너로서 협업을 제안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떠했나? 매우 기뻤다. 사실 언젠가 H&M과 작업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게다가 ‘Valli Boy’와 ‘Valli Girl’에 대한 H&M의 새로운 제안을 통해 미처 몰랐던 지암바티스타 발리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 나의 브랜드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 알려졌고, 생각보다 많은 팬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쇼룸 한켠에서 11월 7일에 선보일 H&M 메인 컬렉션을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특히 지암바티스타 발리 최초의 남성 컬렉션이 눈에 띄었는데, 여성 고객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을 만한 아이템들이 인상적이었다. 그게 바로 내 목표였다. 남성을 위한 컬렉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성의 구미도 당길 수 있는 컬렉션! 요즘은 여자가 남자친구의 옷장에 입을 만한 룩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여성의 옷장에 있을 법한 모티프로 구성된 남성 컬렉션을 떠올렸다. 남녀의 경계를 두지 않은 채 누구나에게 열린 선택을 안겨 주는 쿨한 컬렉션 말이다.
조금 전 만난 앤-소피 요한슨은 당신이 이번 컬렉션을 위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매우 긴 튤을 사용했고 그 작업 과정은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매우 신선한 작업 방식이었을 것 같다. 물론이다. 협업 과정은 매우 신선했고, 서로에게 영감을 안겨 주었다. 나는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동시에 H&M의 고객을 염두에 둔 채, 서로에게 최선의 방식을 취해서 작업했다. 심플한 티셔츠도 모두 원할 만한 특별한 터치를 지닌, 쿠튀르에 속한 대중적인 컬렉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또한 모든 재료를 펼쳐놓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옷감과 제작 공정을 결정했으며, 보다시피 매우 멋지고 아름다운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협업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요소는 무엇인가? 소수의 고객을 위한 쿠튀르 터치의 지암바티스타 발리를 보다 큰 볼륨의 대중적인 레이블로 선보인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프리 컬렉션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팬들을 찾아낼 수 있었고, 이건 무척이나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의 amfAR 갈라에서 프리 컬렉션을 선보였고, 사람들은 그 실체를 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켄들 제너가 입은 핫 핑크의 화려한 튤 드레스는 한국에서 이미 ‘솔드아웃’ 되었다. 칸 영화제에서 선보인 프리 컬렉션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사람들은 켄들이 입은 드레스를 간절히 원했고, 나는 다양한 색상의 드레스로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사실 이전의 모든 H&M의 게스트 에디터 협업 컬렉션은 메인 컬렉션만 소개했다. 하지만 나는 5월의 칸 영화제가 우리의 협업을 발표하기에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했고, 특별히 메인 전에 발표하는 프리 컬렉션 형태를 추가하게 된 것이다. ‘See Now, Buy Now’를 통해 대중에게 켄들 제너, 키아라 페라니, 비앙카 브란돌리니 등 대중의 시선을 끄는 톱모델과 인플루언서가 칸 영화제에서 입은 드레스를 바로 이틀 뒤에 선보였다. 그리고 바로 그 드레스들을 H&M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아이디어였다.
특유의 로맨티시즘을 통해 남녀 컬렉션에 접근하는 지암바티스타 발리만의 방식이 매혹적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러플, 볼륨, 플라워 등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달라. 그것은 나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웃음). 어디에나 접목할 수 있는 매우 강렬하고도 사적인 비전이랄까. 사실 이 개인적인 취향을 대중은 좋아할 수도, 안 좋아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나의 기존 컬렉션이 대중이 원하는 것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H&M과 협업한 프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 컬렉션을 발표한 직후, 전 세계 곳곳에서 높은 관심을 경험했으니까. 그 순간 대중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터치가 더해진 H&M 메인 컬렉션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Happy Time’이 아닐까(웃음). 내 컬렉션을 입는 동안은 누구나 행복한 기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아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다. ‘당신 자신을 보여주세요’, ‘당신이 최고예요’, ‘당신은 특별해요’, ‘평범함을 벗어나세요’ 등 말이다. 아마 이번 컬렉션에 깃든 지암바티스타 발리만의 특별함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메인 컬렉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내 입술을 본뜬 입술 모티프와 함께 있는 진주 목걸이를 들 수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목걸이 역시 천연 진주인데, 예전에 인도에서 구입한 것이다. 진주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을 위한 최고의 액세서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지암바티스타 발리를 처음으로 접하는 10~20대의 여성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건넨다면? 이들에게 내가 말하고자하는 메시지 중에서도 특히 ‘당신 자신을 보여주세요(Be Yourself)’를 꼽고 싶다. 바로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용기 있게 드러내라는 뜻을 담았다. 그리고 또 하나, ‘당신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싶다.
디자이너로서 당신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재로선, 어서 빨리 휴가를 가고 싶다(웃음). 다시 진지하게 말하자면, 내 꿈은 지암바티스타 발리 메종을 바로 이 자리에서 1백 년 넘게 유지하는 것이다. 디올이나 샤넬처럼 역사적인 패션 메종으로 만드는 것 말이다. 생각만 해도 정말 멋 진 일이다.
다음에 당신의 아틀리에를 다시 방문할 때면 또 어떤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대해달라. 이 파리 아틀리에에 자리한 지 이제 겨우 10년이 넘었다. 칼 라거펠트나 발렌티노 가라바니 같은 디자이너의 연륜에 비교한다면, 난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Ann–Sofie Johansson)과의 인터뷰
스트리트 패션이 점령해버린 요즘 패션계의 동향을 보았을 때, H&M과 쿠튀리에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협업이 시사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를 2019년의 게스트 에디터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아름다운 드레스, 다시 말해 아름다움의 대가다. H&M 팀은 현재까지 진행한 것과는 다른 차원의 협업을 하고자 했고, 다시 근본적인 미학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우리 고객들은 언제나 아름다운 드레스를 사랑하니까. 그래서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협업의 소통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선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쿠튀르와 드레스, 그리고 자신의 고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탤리언이자 파리지앵인 그는 매우 똑똑하고 문화, 예술, 건축에 조예가 깊으며 여행을 자주 하는데, 특히 인도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다양한 경험을 지녔으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러한 그가 자신의 세계인 ‘Valli World’를 H&M 팀에게 소개했다. H&M 팀은 발리 걸 및 발리 보이의 세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직접 그래픽, 레이블, 패키지, 캠페인 등 가능한 모든 부분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조언했다. 우리 역시 그의 세계와 정확한 비전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칸 영화제에서 선보인 프리 컬렉션의 디자인 콘셉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름 시즌에 웨딩이나 파티 등 어느 장소에서나 입을 수 있는 드레스 및 슈트가 포함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했다. 보다 멋지게 론칭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가 많은 셀레브리티가 모이는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떠올렸다. 프리 컬렉션을 통해 그의 혜안을 배웠고, 컬렉션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기존에 비해 가격대가 약간 높았지만, 우리의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정말 빠르게 팔렸다. 칸 영화제에서 발표한 후 바로 매장에서 고객들이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을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뻤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게스트 디자이너 컬렉션과 지암바티스타 발리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메인 컬렉션을 론칭하는 11월 7일이 정말 기대된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시그너처와도 같은 쿠튀르 터치의 드레스를 H&M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그의 모든 것은 드레스에서 시작된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드레스에 관해서는 정말 천재니까. 다양한 직물과 텍스처, 특별한 방식의 커팅, 데커레이션, 다양한 길이의 튤로 제작된 드레스. 이 모든 것이 전부 지암스럽다. 파티용 드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도 가능한 다양한 스타일과 길이의 드레스를 만날 수 있다. 드레스를 사랑하는 여성이라면, 정말 이번에 선보이는 협업 컬렉션의 드레스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그의 드레스는 옷을 넘어 몸에 걸칠 수 있는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말 멋진 일이다. H&M의 남성 고객층이 두텁기에 우리는 언제나 남성 컬렉션도 함께하기를 원했는데, 다행히 지암바티스타 발리도 그 시도를 반겼다. 오늘날 남성들이 지향하는 스타일은 매우 자유롭고 과감하며 스타일리시하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는 것을 넘어서, 요즘엔 남자가 여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기도 한다는 발상에서 컬렉션을 시작했다. 꽃무늬를 비롯해 프릴, 자수 장식 등 주로 여성복에 사용했던 모티프를 남성복에도 차용했다. 아름다운 룩은 남녀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
남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자고 한 것은 H&M의 제안이었나? 그렇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와도 블레이저, 셔츠, 후디 등 다양한 아이템을 포함한 남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고 싶었다. 이번 메인 남녀 컬렉션에선 특히 그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언제나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는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선보인 진주 액세서리와 장식이 그 예다. 진주가 장식된 크루넥, 진주가 포함된 주얼리나 그의 입술 모양의 몰드를 따서 만든 목걸이 등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 묻어나는 컬렉션이다. 그는 고맙게도 이러한 작업에 매우 열광적이었다. 그의 로고나 예전의 프린트, 디자인 등을 H&M과의 협업을 위해 모두 공개했으니 말이다. 정말이지 그의 멋진 아이디어가 가득한 컬렉션이다.
지암바티스타 발리와의 새로운 협업 컬렉션을 통해 H&M 매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은 무엇일까? 정말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남성 컬렉션일 것이다. 그리고 예쁜 드레스 외에 블라우스, 팬츠, 재킷, 후디 등 다양한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장소나 파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매우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는 즐거움이 클 거다. 또한 칸 영화제에서 소개한 프리 컬렉션도 놓칠 수 없다. 켄들이 입은 핑크 드레스를 보는 것도(웃음).
컬렉션과 함께 놓인 솜사탕 같은 핑크색 쇼핑백마저 소장 가치를 불러일으킨다. 게스트 디자이너 협업을 선보이면 늘 쇼핑백과 박스도 새롭게 디자인하곤 한다. 소장할 가치가 있을 만큼 예뻐서 나 역시 사무실에 모아둘 정도다.
당신이 추구하는 협업 컬렉션의 비전은 무엇인가? 정말 좋은 질문이지만 대답하기 조금 어렵다. 게스트 디자이너 협업은 계속될 거고, 작은 브랜드나 젊은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협업도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 한국 디자이너가 우승했던 디자인 H&M 어워드도 있고 말이다. 고객들이 원하는한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고, 이번에 선보인 프리 컬렉션과 같은 새로운 방식도 자주 시도할 것이다.
게스트 디자이너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리고 내년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모든 것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우리 고객이 원하는 게스트 디자이너가 누구일지 생각하는 것 말이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특정 디자인이나 스타일에 대한 동경, 그리고 H&M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를 선호한다. 이번에 지암바티스타 발리와는 가치나 다양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공유했다. H&M에 대한 가치도 포함해서 말이다. 내년 협업 프로젝트의 후보 역시 한두 명 있는데,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예를 들면, 잘 알려진 디자인의 후디나 티셔츠가 오가닉 코튼 소재로 제작되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꿈만 같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다.
매년 다른 디자이너와 새롭게 소통하는 경험은 어떠한가? 매번 일하는 방식과 철학 등이 모두 다른 디자이너를 만나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예를 들어 지난해의 게스트 디자이너였던 제러미 스콧은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부분적으로 매우 감각적이고 정확한 텍스처와 장식적 요소, 그리고 실루엣을 우선시했다. 가끔 난 강렬한 라인이나 실루엣에 튤과 프릴을 믹스하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언제나 실루엣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술적인 터치를 더해갔다. 물론 2004년부터 게스트 디자이너 협업을 시작한 H&M에도 많은 노하우가 있다. 그리고 진정한 협업은 이처럼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며, 언제나 많은 부분을 서로에게 배운다는 점이 뜻깊다.
- 패션 에디터
- 박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