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커피의 성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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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새로운 스페셜티 커피 성지를 찾아서.

한 잔을 마셔도 특별한 커피를 원한다면, 스페셜티 커피가 답이다. 마치 와인처럼 원산지와 품종, 생산 농장, 가공법에 따라 뚜렷한 개성을 지녔기 때문. 제대로 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신상 스페셜티 커피 성지를 소개한다.

커피 그래피티 연남 COFFEE GRAFFITI YN

커피 그래피티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세계 5위에 입상한 경력의 소유자인 이종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다. 최근 양평동에 이어 연남동에 새롭게 카페 문을 열었다. 대표 블렌드인 ‘라벨 오’와 ‘라벨 아이’는 물론 그때그때 농장에서 공수해 로스팅한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커피 좀 마신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게이샤 맛집’으로 통하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게이샤 원두를 이용한 에스프레소 메뉴 및 브루잉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 원두의 풍미를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빙수인 ‘그라니타’도 선보인다. 도예가 문병식 작가의 그릇, ‘문도방’의 백자에 담아내 간결하면서도 은은한 멋까지 살렸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78 지층

영업시간: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바마셀 BAMASELF

카페 파이브 익스트렉츠의 대표이자 각종 바리스타 대회 우승 경력으로 업계에서 ‘레전드’로 통하는 최현선 바리스타가 용산 경찰서 부근에 새롭게 문을 연 에스프레소 바. 테이블 없이 운영되는 작은 스탠딩 카페로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커피를 추구한다. 때문에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나 필터 커피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설탕을 미리 넣은 후 추출하는 에스프레소인 ‘카페 콘 쥬케로’를 비롯해 ‘카페 크레마(차가운 에스프레소 크림)’, ‘그라니따 디 카페(에스프레소 샤베트+크림)’ 등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단, 테이크아웃 커피 한정으로 트렌디한 스페셜티 싱글 원두를 활용한 미니 아이스 라떼와 미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보인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밸런스가 좋은 스페셜티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89길 12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 휴무.

에세테라 ET CETERA

프렌치 비스트로 ‘라피네’에서 만든 두 번째 공간으로 낮에는 커피, 밤에는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낮 동안 운영되는 카페 에세테라에서는 원두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필터 커피만 취급한다. 특히 시즌 별로 다양한 필터 커피용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호주 멜버른의 ‘스몰배치’, ‘마켓레인’을 비롯해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덴마크 등 전 세계 유명 로스터리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를 소개하고 있다. 종종 열리는 ‘퍼블릭 커핑&브루잉’ 행사를 통해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경험해볼 수도 있다. 까다로운 커피 입맛을 지닌 ‘홈카페족’이거나 내 입맛에 꼭 맞는 특별한 원두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볼 것!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70길 28 1층

영업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일요일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프리랜스 에디터
양보람, 이지영
사진
Instagram @coffeegraffiti, @bamaself_coffee, @etcetera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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