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밤이 스킨케어

맹렬했던 무더위가 가고, 어느새 선선한 새 계절이 시작되었다. 아침과 저녁의 데일리 루틴도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 이번 가을, 주목해야 할 안티에이징 신제품을 한데 모았다.

In The Morning

Chanel 르 리프트 세럼 질감이 실크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안티에이징 세럼. 블랙 페퍼민트와 식물성 알파파 농축물이 표피를 두껍게 만들어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하고, 자외선과 오염 물질, 피부 속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30ml, 21만4천원.

Givenchy 렝뗑뽀렐 블라썸 뷰티파잉 크림-인-미스트 미스트처럼 뿌리는 신개념의 크림. 분주한 아침 빠르게 스킨케어를 마치기에 제격이다. 피부 장벽 강화와 브라이트닝 효과도 갖췄다. 50ml, 7만5천원.

Dior 캡춰 토탈 드림스킨 케어&퍼펙트 기초 케어의 마지막과 메이크업의 첫 단계를 책임지는 에이지-디파잉 스킨케어 제품. 시어버터와 비타민 B3, 발효 마린 슈가, 알프스 워터 등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톤과 결을 균일하고 매끄럽게 연출해준다. 50ml, 17만5천원대.

Chantecaille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 세안 후 가장 먼저 바르는 실키한 젤 타입 퍼스트 세럼. 빠르게 흡수되고 가볍게 마무리되어 다른 스킨케어 루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진정 및 브라이트닝 효능도 뛰어나다. 50g, 16만원대. 30ml, 21만9천원.

Clarins 엑스트라 퍼밍 아이 크림 동명의 크림이 지닌 탁월한 안티에이징 효능을 그대로 담았다. 눈가를 쫀쫀하게 가꾸고, 다크서클과 부기도 완화한다. 부드럽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크리미한 무스 질감. 15ml, 9만원.

Cle de Peau Beaute 프로텍티브 포티파잉 크림 뛰어난 항산화제로 알려진 은행잎 추출물과 비타민 C가 주요 성분. 자외선, 건조한 기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낮 동안의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공급한다. 자외선 차단 효능도 지녔다. 50g, 16만원대.

Guerlain 아베이 로얄 매티파잉 데이 크림 유네스코 지정 생태 보존 지역에서 서식하는 블랙비로부터 채집한 꿀과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성분 등을 담았다. 낮 동안 피지 조절과 피부 보호를 책임지는 제품. 50ml, 19만5천원.

전통적인 데이 케어가 보습이나 유수분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효능에 집중했다면, 최신의 안티에이징 제품들은 ‘방어력’을 최우선 덕목으로 삼는다. 인증받은 마스크로도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와 사방 에서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자외선을 넘어 오존까지, 피 부를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원천 봉쇄하는 것. 코즈메틱 연구소의 과학자 들은 앞다퉈 피부를 위한 든든한 보디가드를 개발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블랙 페퍼민트 추출물로 식물성 보호막을 완성한 샤넬의 ‘르 리프트 세럼’, 과도한 블루라이트 노출로 디지털 에이징된 피부를 다시 밝히고 주름을 옅게하는 샹테카이의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 독자적인 안티폴루션 복합체로 실내·외부 자극으로부터 눈가 피부를 보호하는 클라란스의 ‘엑스트라-퍼밍 아이 크림’이 대표적. 휴대하면서 보호막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지방시의 ‘렝뗑뽀렐 블라썸 뷰티파잉 크림-인-미스트’ 같은 제품도 있다. 각종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신의 임무라면, 낮 동안 필요로 하는 기본 덕목 역시 야무지게 갖췄다. 외부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안으로는 낮 동안 필요로 하는 최적의 수분량을 침투시키고, 피부 속 수분 역시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탁월한 보습 효과의 끌레드뽀 보떼 ‘프로 텍티브 포티파잉 크림’은 이맘때 유독 건조해지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기억해둘 만하다. 복합성 피부나 지성 피부를 위한 맞춤 처방도 있다. 과다 피지와 번들거림은 잡아주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겔랑의 ‘아베이 로얄 매티파잉 데이 크림’이 바로 그것. 화장의 결과가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메이크업 마니아라면, 다양한 스킨케어 성분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더해 주어 베이스 제품의 밀착력을 한층 높여주는 디올의 ‘캡춰 토탈 드림 스킨 케어&퍼펙트’ 같은 제품도 눈여겨보도록!

At Night

Guerlain 아베이 로얄 나이트 크림 밤 전용 아베이 로얄 크림. 쫀쫀한 밤(balm) 타입 텍스처로 피부를 감싸듯 부드럽고 편안하게 발리고, 다음 날 아침 몰라보게 탱탱하고 매끈한 피부를 선사한다. 50ml, 23만1천원.

Cle de Peau Beaute 인텐시브 포티파잉 크림 낮 동안 다양한 유해 환경으로 인해 깊이 손상된 피부를 밤사이 회복시키고, 진피를 튼튼히 해 노화와 피부 산화를 예방하는 나이트 전용 모이스처라이저. 풍부한 영양감이 느껴지는 크리미한 질감. 50g, 16만원대.

Clinique 프레쉬 프레스드 리페어 크리니컬 MD 멀티-디멘셔널 에이지 트랜스포머 듀오 크림 하나의 용기 안에 쫀쫀한 크림 제형의 탄력 크림과 산뜻한 젤 타입의 리프팅 크림이 반반씩 담겨 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혹은 부위별로 따로 또 같이 사용하기에 좋다. 50ml, 9만6천원.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인텐스 리셋 컨센트레이트 출장이나 여행, 환절기 등 극심한 환경 변화로 피부가 제 컨디션을 잃어버렸을 때 사용하면 제격. 갈색병 에센스보다 15배 더 강력해진 농축 성분이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개선해준다. 20ml, 12만5천원.

Iope 스템 III 앰플 머리카락 굵기의 1/400 정도밖에 안 되는 미세한 리포솜 입자가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피부를 집중 케어한다. 피붓결, 윤기, 탄력까지 두루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앰풀. 50ml, 8만원대.

La Prairie 스킨 캐비아 아이 리프트 눈가 피부는 물론 눈썹까지 케어하는 아이 세럼. 독자적인 캐비아 추출물과 풍부한 단백질 성분이 처짐, 주름, 아이백과 부기 등 다양한 눈가 고민을 해결해준다. 20ml, 60만3천원.

Lancome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탄생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업그레이드 버전. 7가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통해 피부에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되찾아준다. 75ml, 18만9천원.

미세먼지와 자외선, 오존 등 피부를 위협하는 각종 유해 환경과 맞서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밤이라고 달라질 건 없다. 다만 낮 동안의 스킨케어가 ‘차단’과 ‘보호’에 집중했다면, 이 시간대에 필요한 건 험난한 싸움터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들을 위한 피부 막사를 만들어주는 일. 상처받은 부분을 치유하고, 지친 피부를 어르고 달래는 작업이 급선무다. 에스티 로더는 이를 ‘리셋’이라 표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인텐스 리셋 컨센트레이트’는 갈색병 에센스로도 치유되지 못한 깊은 상처, 즉 일상에서 닥칠 수 있는 각종 극심한 상황으로 인해 뒤집어진 피부를 마치 리셋 버튼을 누른 듯 빠르게 치유해준다. 리포솜 제형의 초미세 입자를 사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의 구석구석을 집중 개선하는 아이오페의 ‘스템 III 앰플’은 마치 3시간을 더 푹 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숙면 효과 보장템. 그런가 하면, 동명의 데이 크림과 명콤비를 이루어 유해 환경에 당당히 맞서는 용사들도 있다. 끌레드뽀 보떼 ‘인텐시브 포티파 잉 크림’과 겔랑의 ‘아베이 로얄 나이트 크림’은 낮 동안 손상되고 건조해진 피부를 회복시킬 뿐 아니라 자는 사이 이뤄지는 피부 재생 과정을 도와 진피를 보다 튼튼하게 하고, 노화 징후를 조기에 차단한다. 단단하게 쌓아 올린 장벽은 어지간한 공격에도 흔들림이 없는 법. 피부 장벽 강화는 유해 환경의 공격에 대비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피부를 위한 유산균 폭탄,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가 바로 그 좋은 예. 3천만 개의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티에이징의 궁극적 목적은 어리고 탄탄한 피부에 있다. 천연 보습 인자가 피부의 여러 층에 골고루 침투하여 피부를 채워주는 리볼류마이징 크림과 늘어진 피부를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레스컬프팅 크림이 한 용기에 담긴 크리니크 ‘듀오 크림’,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과 독보적인 캐비아 추출물로 눈가 전체를 리프팅시켜주는 라프레리의 ‘스킨 캐비아 아이 리프트’ 같은 제품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