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탓 필요 없는 <2019 iPhone Photography Awards> 수상작!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든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는 시대. 진정한 위너를 가리기 위한 어워즈도 있다. 2007년에 시작해 올해로 벌써 12회를 맞은 <2019 iPhone Photography Awards>(IPPAWARDS)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이번 수상자들은 전세계 140여 개국의 아이폰 사진작가들이 제출한 수천 개의 출품작 중에서 선정되었다. 호주, 바레인, 벨라루스,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페루, 포르투갈, 러시아, 남아프리카, 대만,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많은 나라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추상, 동물, 건축물, 어린이, 풍경, 라이프 스타일, 사람들 등 18개 부문에서 각각 1위, 2위, 3위 수상자가 탄생했다.
올해의 그랑프리 사진작가 수상자는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라 실리아노Gabriella Cigliano다. 작품명은 ‘Big Sister’. 탄자니아의 와사에서 한 달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녀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전 들른 잔지바르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그저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소녀와 아이를 관찰하다 몇 마디를 나누었고 그 장면은 살면서 본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영원히 기억 속에 간직하게 되었다. 소녀와 아이의 엄마에게는 살면서 처음으로 사진으로 담긴 자신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된 순간이기도 했다.
올해의 1위 사진작가상은 포르투갈의 디오구 라게Diogo Lage가 받았다. ‘Sea Stripes’라는 이름을 붙인 사진은 포르투갈 산타 리타 해변에서 촬영했다. 잘 정돈된 줄무늬 텐트와 바다,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남자의 모습이 어우러진 작은 마을의 분위기가 작품이 되었다.
2위는 러시아의 율리아 이브라에바Yuliya Ibraeva가 차지했다. ‘Sorry, no movie today’는 아스팔트마저 녹아내리는 이탈리아 로마의 무더운 여름날 촬영했다. 보르게세 정원의 고목들을 구경하고 야외 영화관으로 향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졌고 결국 영화는 보지 못했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결코 잊을 수 없는 멋진 여행의 한 장면이 되었다.
3위는 중국의 펭 하오Peng Hao에게 돌아갔다. ‘Come Across’는 미국 네바다의 사막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리 위에 서서 모래 폭풍에 휩싸여 두 사람이 길을 잃은 것을 보게 되었는데, 잠시 후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그 뒤를 따라왔는데, 거대한 실버 볼이었다.
- 디지털 에디터
- 금다미
- 사진
- ippawards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