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기 붙어라

김다혜

2020 S/S 맨즈 패션위크 런웨이 위 기막힌 협업.

런던에서 시작하여 파리까지 이어지고 있는 2020 S/S 맨즈 패션위크. 오프 화이트, 지방시, MSGM의 각 런웨이 위에는 또 다른 익숙한 브랜드 로고가 등장했다. 이들이 컬렉션을 위해 찾은 협업 파트너와 그 결과물을 모아 보았다.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지난 19일 파리, 그래피티 아트의 대부 푸추라와 함께한 오프 화이트 맨즈 쇼에서 새 협업 슈즈가 공개되었다. 나이키 SB 덩크 로우에 ‘오렌지/블루’와 ‘라이트 블루’ 총 두 컬러로 선보인 스니커즈. 기존 오프 화이트와 나이키 협업에서 자주 보이던 ‘슈 레이스(SHOELACES)’에 이중으로 더해진 신발끈은 물론, 반투명한 아웃솔의 바닥에 담긴 푸추라와 버질 아블로의 서명이 포인트.

지방시 x 아식스

피티 워모에서 열린 지방시의 맨즈 쇼에서 지방시의 색깔을 입힌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모델이 등장했다. 신발의 바깥 옆 면에는 광택이 나는 오니츠카의 호랑이 줄무늬가, 안쪽 옆 면에는 ‘GIVENCHY’라는 글씨가 있는 디자인. 전체가 가죽으로 된 이 스니커즈의 후면에는, 두 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태그를 신발 한쪽씩 다른 컬러로 부착한 디테일도 엿볼 수 있다.

MSGM x 휠라, 세바고

한편, MSGM 또한 피티 워모에서 협업 슈즈를 선보였다. 무려 휠라와 세바고(SEBAGO), 두 브랜드를 동시에! 세바고의 보트화는 기본 모델 위에 귀여운 스케치와 그래피티가 더해져 MSGM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특히 아드레날린(ADRENALINE)이라는 휠라의 스니커즈는 신는 것으로 부족해 양 끝을 스카프에 엮어 마치 액세서리처럼 모델의 목에 걸쳐놓은 독특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디지털 에디터
김다혜
사진, 영상
Instagram @virgilabloh @kpee @givenchyofficial @ms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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