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WIDE Vol.2

빅 쇼를 섭렵하고 돌아온 한국 남자 모델

1월부터 3월까지 남성복에서 여성복으로 이어진 2019 F/W 패션위크 대장정. 디올, 루이 비통, 어콜드월, 프라다, 펜디 등 각국의 빅 쇼를 섭렵하고 돌아온 자랑스러운 한국 남자 모델.

디스트로이드 데님 후디와 검정 스키니 진, 비주 장식 벨트와 가죽 팔찌, 목걸이는 모두 Saint Laurent 제품.

Han ji 한지웅

소속 : Gost(한국) / Tomorrow Is Another Day(파리)

모델 데뷔 : 2016 S/S 블라데스(서울패션위크)

해외 데뷔 쇼 : 2019 S/S 스테판 쿡

2019 F/W 쇼 리스트 : 로에베, 에르메스, 펜디, 드리스 반 노튼, 하이더 애커만 등 총 12개

커리어 : 에디 슬리먼의 쇼에 선 첫 번째 아시안 모델. 셀린을 비롯해 메종 마르지엘라, 라프 시몬스, 에르메스 등 데뷔 시즌에만 17개 쇼에 서며 강렬하게 데뷔했다.

에피소드 : 한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딱히 주목받지 못했다. 모델로서 새로운 경험과 커리어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나가게 됐다. 내 무모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쇼 경험도 너무 만족스럽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로선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다. 모든 쇼에 설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많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

위시 리스트 : 생로랑 쇼에 오르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신체적인 조건과 스타일에 제일 근접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목표를 잡고 꿈꾸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시스루 소재의 화이트 톱과 스트링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Louis Vuitton, 흰 의자는 Herman Miller 제품.

절개 디테일이 독특한 니트 톱과 체크 셔츠는 Burberry 제품.

Jun Young 황준영

소속 : Esteem(한국) / Rockmen(파리) / Why Not(밀란)

모델 데뷔 : 2016 F/W 한상혁(서울패션위크)

해외 데뷔 쇼 : 2019 F/W 에르메네질도 제냐

2019 F/W 쇼 리스트 : 발렌티노, 드리스 반 노튼, 벨루티, 프라다 등 총 13개

커리어 : 해외 데뷔 시즌임에도 각 도시별 빅 쇼를 모두 섭렵한 슈퍼 루키. 쫑긋 솟은 귀와 눈매가 매력적인,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모델.

에피소드 :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외에서의 활동을 목표로 했다. 파리 에이전시 락맨과 미팅 후 계약하고, 올해 1월에 처음 나갈 수 있었다.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힘들었던 건, 밥 먹을 시간이 없어 항상 스케줄 끝나고 한식당 가서 저녁밥을 두 공기씩 먹었던 것.

위시 리스트 : 모든 쇼에 서는 게 꿈이다. 짧게는 다음 시즌에는 펜디 쇼에 꼭 서고 싶다. 밀란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