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네일해: 손톱 위를 물들인 타이다이의 세계

김다혜

‘[tagSearch cont=매일네일해]’ 요즘 트렌드를 네일에 담았다.

어릴 적 작은 손수건이나 버리는 티셔츠로 한 번쯤 해봤을 홀치기 염색법인 타이다이(Tie-dye). 1960년대 미국 히피들에 의해 널리 유행하던 패턴이지만 한 번 지나갔다가도 결국에는 다시 돌아오는 트렌드의 관성 덕분에 요즘 다시 힙한 패턴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으로는 티셔츠와 바지, 재킷 등 다양하지만 네일처럼 작은 디테일을 가지고도 트렌드에 도전해볼 수 있다. 색과 색의 경계가 흐릿하게 합쳐지기도 하고 염색이 되지 않은 부분이 하얗게 남는 특징을 살려 네일 아트로 응용해보는 건 어떨까. 화려한 색상은 물론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타이다이 네일 룩을 모아봤다.  

뉴욕의 네일 아티스트 타린 뮬탁(Taryn Multack)의 네일 아이디어는 화이트 바탕 위에 레드와 오렌지, 라임 레몬 컬러로 부분 염색을 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매주 진행하는 네일 챌린지의 주제로 타이다이를 선택한 유니스텔라(Unistella). 화려한 컬러는 물론 타이다이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해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 네일 파츠를 함께 활용해 에스닉한 무드를 더하기도 했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표현도 가능한 타이다이의 또 다른 특징에 주목한 네일 아트도 있다. 염색 과정을 통해 생기는 특유의 살짝 물 빠진 듯한 느낌을 파스텔 계열 컬러로 표현했다.

런던의 네일 아티스트 아나스타샤 라이언(Anastasia Ryan)은 타이다이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네온 컬러를 가지고 좀 더 그래픽적인 무드로 풀었다. 스마일 이모티콘과 별 모양으로 베리에이션해 깜찍한 네일 아트를 완성했다.

디지털 에디터
김다혜
사진
Instagram @missladyfinger, @unistella_kr, @nailsbydaisyh1, @anouskaanas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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