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의 시그니처 소재 나일론을 이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프라다 인바이트(Prada Invites). 프라다 2018 F/W 맨즈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표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19 S/S 컬렉션을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은? 선도적인 여성 건축가 시니 보에리(Cini Boeri), 엘리자베스 딜러(Elizabeth Diler), 카즈요 세지마(Kazuyo Sejima).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세 명의 여성 아티스트와 함께 프라다의 나일론 소재를 활용하여 여성을 위한 아이템을 만들었고, 그 결과 아티스트 각자의 개성을 담은 새롭고 유니크한 제품이 탄생했다. 소재 자체의 특성, 그리고 프라다 헤리티지로서 나일론이 의미하는 바에서 영감을 얻어 태어난 이 아이템들은 프라다 인바이트(Prada Invites)를 대표한다.
하이패션 브랜드 프라다에게 있어 나일론이라는 소재는 지금의 프라다가 되기까지 기반이 되고, 기존의 럭셔리 패션에 관한 개념을 뒤엎은 상징적 매개체다. 각자의 뚜렷한 디자인 철학을 지닌 세 명의 여성 아티스트는 이 창의적인 소재를 기초로 하여 아이디어를 다듬고 발전시켰다.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한마음이 되었다. 그들의 결과물은 각기 개성이 넘치고 달랐지만, 자신 스스로와 다른 여성들을 위한 아이템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패션을 통해 표현했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이 새로운 챕터는 각기 다른 여성의 관점으로 포착된 현대 여성성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프라다의 관심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철학은 단지 완성된 제품뿐 아니라, 디자인 과정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이렇게 완성된 프라다 인바이트(Prada Invites)는 2018년 9월20일 밀란에서 진행된 2019 S/S 프라다 여성쇼에서 함께 공개되었다. 이러한 프라다 인바이트(Prada Invites)의 작품을 통해 모두가 21세기 디자인에서 우먼 파워가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Cini Boeri
1924년생 시니 보에리(Cini Boeri)는 널리 호평받는 이탈리안 건축자이자 디자이너다. 1951년 폴리테크니코디 밀라노(Politecnicodi Milano)를 졸업하여 지오 폰티(Gio Ponti)와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 후 그녀의 개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기 전 마르코 자누소(Marco Zanuso)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하였다. 그녀의 주요 분야는 건축 및 인테리어, 산업 디자인이다.
“이 백은 디테일을 생략한 덕분에 더 많은 가능성을 지닌 동시에 기존의 디자인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백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각각의 기능이 확장되거나 생략될 것입니다.”
Elizabeth Diller
장르를 넘나드는 엘리자베스 딜러(Elizabeth Diller)는 2018년 타임 매거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뽑힌 유일한 건축가다. 맥아더 파운데이션(MacArthur Foundation)의 건축상을 수여했다. 그녀는 건축, 도시 디자인, 설치 미술,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디지털 미디어, 프린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뉴욕 베이스 디자인 스튜디오 ‘DS+R(Diller Scofidio+Renfro)’의 설립 파트너이다.
“프라다의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이 가먼트 백, ‘The Envelope’는 의상을 보호하는 역할 외에, 사람의 몸에 입으면 레인코트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퍼와 버클을 조정해 백에서 코트로 변신하는 이 제품은 체형에 상관없이 모두가 입을 수 있죠. 또한 신체 부위 중에서 어깨는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깨는 매일 움직이고 무게를 감당합니다. ‘The Yoke’는 어깨에 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모양 변형이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스케치북이나 샌드위치, 립스틱 등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프라다의 나일론 소재 덕분에 ‘The Yoke’는 더욱 실용적입니다.”
Kazuyo Sejima
카즈요 세지마(Kazuyo Sejima)는 도쿄에 베이스를 둔 일본 건축가다. 토요 이토(Toyo Ito)와 함께 일한 후, 1987년 Kazuyo Sejima & Associates 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했고, 1995년에는 류에 니시자와(Ryue Nishizawa)와 함께 건축 및 디자인 회사인 SANAA(Sejima and Nishizawa and Associate)를 설립했다.
“패션 아이템을 처음으로 디자인한 것은 아니지만, 백을 디자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저는 웨어러블하고 푹신하며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좋아합니다. 이 백은 사람의 몸에 가장 가깝게 밀착됩니다. 이 백은 어깨에 걸치거나 어깨 위로 얹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의 가방이 됩니다. 프라다의 나일론 소재는 정말 아름답고 현실적입니다. 앞으로도 이 소재에 대해 계속 탐구해, 의상을 만드는 일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프라다 나일론 소재로 근사한 디자인을 창조한 여성 아티스트 3인의 FULL 버전 영상을 공개한다.
문의: 02-3218-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