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With Scents –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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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간질이는 네 가지 향취의 봄 향수.

관능의 향기 

어스름이 지는 저물녘, 비에 젖은 축축한 숲을떠 올리게 하는 우디 향은 그 어떤 옷이나 액세서리보다 치명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검정색 재킷은 자라 제품, 크리스털 타이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 Chanel 코코 마드모아젤 오 드 빠르펭 엥땅스

바닐라 앱솔루트와 통카빈의 앰버 어코드가 다른 모든 향을 감싸 안으며 농밀하고 관능적인 매력을전 한다. 35ml, 가격 미정.

2. Jo Malone London 와일드 플라워스 앤 위즈 컬렉션(케이드 앤 시더우드 코롱)

타닥타닥 타오르는 벽난로의 불꽃과 향나무가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30ml, 97천원.

3.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젠틀 플루이디티 실버 에디션 오 드 퍼퓸주 니퍼

베리의 시원한 향으로 시작해 앰버리 우드의 무게감 있는 잔향으로 마무리된다. 70ml, 239천원.

향이 꽃피는 날에 

따사로운 햇살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봄꽃의 향을 담은 플로럴 향수가 후각은 물론 시각과 촉각까지 부드럽게 매만져준다.

러플 장식 분혹색 톱은 몽클레르 시몬 로샤 제품.

1. Dolce & Gabbana 돌체 피오니

작약의 풍성한 꽃 향이 배의 과육과 어우러지며 발랄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향으로 완성됐다. 섬세하게 제작된 꽃 모양의 캡이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5 0ml, 111천원.

2. Hermes 운 자르뎅 수르 라 라군 오드뚜왈렛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이 베니스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 푸르른 하늘과 파란 바다가 인접한 도시에서 바람을 따라 스미는 풍성한 꽃 향을 담았다. 100ml, 165천원.

3. Guerlain 몽 겔랑 로즈

삼박 재스민과 라벤더, 바닐라, 샌들우드에 불가리안 로즈와 네롤리가 가미돼 밝고 쾌활한 소녀를 연상시킨다. 너무 달달하지 않은 향으로 연령대에 상관없이 사용하기 좋다. 50ml, 127천원.

유혹의 살내음 

살결에 스민 머스크 향수는 때론 풋풋한 첫사랑을, 때론 사랑을 나누는 절정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순수하고도 치명적인, 그 이중적인 향에 대하여.

스킨 톤 시스루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 Tom Ford Beauty 머스크 퓨어

투명하게 비치는 향수 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서지는 햇살과 상쾌한 봄바람에 말린, 바스락거리는 흰 셔츠를 갓 입고 나온 듯 깨끗하고 맑은 향.50 ml, 328천원.

2. Le Labo 통카 25

젖은 나무 덤불과 때죽나무 레진, 통카 앱솔루트와 머스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축축하게 젖었지만 따스한 온기가 남아 있는 보드라운 살결이 떠오른다.1 00ml, 355천원.

3. Byredo 블랑쉬 오드퍼퓸

여성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투명한 향기로 담아냈다. 50ml, 185천원.

환희의 절정

머리부터 발끝까지 풍부하게 퍼지는 과즙의 향은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시트러스 향수가 불러오는 감각의 제국을 경험해보라.

라임색 니트와 형광 오렌지색 니트는 모두 자라 제품.

1. Chopard Parfums 해피 쇼파드 레몬

돌치 레몬과 베르가모트, 만다린 에센스의 톡톡 튀는 향에 페퍼민트와 사과, 오렌지꽃 워터를 더한 밝고 경쾌한 향이 마음까지 환하게 가꿔주는 듯하다.10 0ml, 175천원.

2. Amouroud 루나 베티버 by 메종 드 파팡

뿌린 직후엔 가벼운 베티베르 향이 진하게 퍼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토바코 플라워와 통카빈의 묵직한 잔향이 올라온다. 100ml, 27만원.

3. Goutal Paris 부아 드 아드리앙

석양이 지는 광활한 대지의 열기와 시트러스의 청량한 향을 품었다. 마치 면 소재의 드레스가 움직이는 듯한 굴곡 디테일의 주름 장식이 인상적이다. 100ml, 255천원대.

뷰티 에디터
김선영
포토그래퍼
김희준
모델
김아현, 주어진
스타일리스트
정진아
헤어
조미연
메이크업
원조연
플라워
하수민(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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