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스텔라 매카트니 쇼에서 목격된 타투들.
스텔라 매카트니는 이미 익히 알려진 환경 친화적인 디자이너다. 인조 퍼와 인조 가죽을 사용해 만든 옷은 물론이고, 채식을 하는 라이프 스타일까지 그 신조가 하나로 이어져있다. 이번 시즌, 스텔라는 2019 F/W 쇼를 앞두고, 본인의 메시지를 보다 강력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2일 셀프 촬영한 영상을 통해 #ThereSheGrows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ThereSheGrows는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과 인도네시아 르우제르의 생태계를 위해 나무를 기부하고, 다른 이를 지목해 릴레이로 나무 기부를 이어가는 캠페인이다. 그 스타트를 끊은 스텔라는 엄마 린다를 위해 나무를 기부했고, 다음 주자로 기네스 팰트로를 지목했다. 스텔라의 메아리는 드류 베리모어, 칼리 클로스등에게 울려 퍼졌고, 대중에게 인도네시아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상 마지막에 스텔라는 “우리 모두 하나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월 4일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임으로써 이 울림은 마무리 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쇼가 진행된 3월 4일! 백 스테이지에서 카이아 거버는 동생 프레슬리 거버를 위해 나무를 기부한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하며 캠페인에 합류했다.
백 스테이지에서 돋보였던 건 카이아의 동참뿐만이 아니다. 바로 모델들의 목, 손, 귀에 새겨진 판박이 타투들! ‘Vegan’, ‘There is No Planet B’, 지구 모양으로 완성한 ‘SOS’ 등 환경 파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 타투들이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세심하게 새긴 이 타투들은 이번 시즌 그 어느 컬렉션에 등장한 것 보다 가장 의미 있고 파워풀한 ‘액세서리’가 아닐까.
- 디지털 에디터
- 진정아
- 사진 출처
- Instagram @StellaMcCartney, James Cochrane, Jason Lloyd-Ev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