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대리가 가장 자주 찾는 곳 사카바(酒場,さかば) 카와세미를 소개한다.
[tagSearch cont=’김대리의 와인일기’]: 도산공원 ‘도산사카바 카와세미’
‘카와세미’는 일본어로 물총새라는 뜻. 가게 앞 귀여운 물총새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 귀엽게 반겨주는 곳을 찾았다.
작년 말 도산공원에 오픈한 카와세미는 스시 키노이와 스시 시미즈에 이은 김다운 쉐프의 세 번째 이자카야로, 일식과 양식을 적절히 혼합한 안주들로 가볍게 술 한잔 하고 싶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곳이다. 무게감 있는 원목 인테리어가 마치 긴자의 어느 위스키 바에 온 듯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런 분위기에 비해 포션을 작게 해 도산공원 인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안주들은 카와세미로 발길을 자주 옮기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시미에 잘 어울리는 사케부터, 파스타와 곁들일 수 있는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
차분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재즈 풍의 음악 선곡도 좋고,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 만석이어도 크게 붐비는 느낌이 없다. 여럿이 오는 경우는 테이블에 앉아야겠지만 김대리는 이곳에 방문할 때 언제나 바로 향한다. 친절한 쉐프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 추천, 술 추천을 받으면 더 즐겁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메뉴가 다양해 1차로 가기에도 좋고, 새벽 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2차나 3차, 혹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김대리 추천 와인 & 메뉴
와인 – 베르나르 드패(Bernard Defaix) Chablis 2017
맛있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 메뉴에 샤블리가 있다면 주문해서 실패할 확률은 크지 않을 것 같다.샤도네이 100%로 만든 베르나르 드패의 기본급 샤블리로, 크게 맛이 강하지 않고 매우 가벼워서 어떤 음식이랑도 잘 어울리고, 음료수 마시듯 꿀꺽꿀꺽 마시기에 부담이 없었다. 밸런스도 좋고 산도도 적절해서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브루고뉴 샤블리였다.
메뉴
포테토 사라다와 곁들여 포카치아나 가지와 모짜렐라 치즈를 함께 구워낸 멜란자네는 가볍게 시작할 안주로 안성맞춤. 한 입씩 맛볼 수 있게 작은 포션으로 내어주는 제철 사시미는 항상 시키게 되는 메뉴 중 하나다. 다진 소고기를 튀겨 만든 멘치카츠나 일본식 볶음밥, 맑은 국물의 닭고기 나베인 미즈타키는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좋아서,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게 여러 명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 감상평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안주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실 수 있어, 최근 김대리가 가장 자주 방문하기도 했고, 도산 공원 근처에서 술 마실 곳을 찾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가장 많이 추천했던 곳!
<도산사카바 카와세미>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1-8
연락처: 02-546-0887
- 디지털 에디터
- 배그림
- 취재
- 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