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침묵과 남자의 빛,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그들의 대화.
나는 너의 것이자 너는 내 것인 관계를 말없이도 표현해주는 커플링. 넷째 손가락에 나눠 낀 작은 띠는 그들의 영원을 약속하는 믿음이자 사랑의 징표다. 매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패션 코드의 성격을 반영한 동시대적 디자인이 반지를 선택하는 1순위 조건. 여기에 주얼리 메종의 히스토리와 컬렉션의 의미가 더해지면 그 가치는 배가된다. 매혹적인 선이라는 링크로 끊어질 수 없는 영원한 인연과 연결 고리를 의미하는 쇼메의 리앙 컬렉션, 전 생애에 걸친 시간의 여정을 축복한다는 티파니의 아틀라스 링, 무한대를 상징하는 기호(∞)에서 영감을 얻은 드비어스의 인피니트 링, 층층이 쌓이는 벌집의 두께처럼 견고하고 따뜻한 사랑을 표현한 쇼메의 비마이러브 링 등등. 간결한 밴드와 작은 보석이 품은 로맨틱한 메시지는 수줍게 고백하던 가슴 떨리는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해줄 것만 같다.

변준서가 착용한 화이트 골드 리앙 에비당스 웨딩 링은 Chaumet 제품. 김다영이 입은 주름 장식 드레스는 루이 비통, 변준서가 착용한 커프가 커다란 셔츠는 알렉산더 맥퀸 제품.

김다영이 착용한 로마숫자 디자인을 담은 18K 화이트 골드 아틀라스 링과 변준서가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 아틀라스 피어스드 링은 Tiffany & Co. 제품. 김다영이 입은 꽃무늬 드레스는 루이 비통, 변준서가 입은 셔츠는 드리스 반 노튼 제품.

김다영이 오른손에 착용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골드 세르펜티 링은 Bulgari, 왼손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 링은 Chanel Fine Jewelry 제품. 변준서가 입은 꽃무늬 셔츠는 H&M 제품.
- 패션 에디터
- 이예진
- 포토그래퍼
- 김희준
- 모델
- 김다영, 변준서
- 헤어
- 이에녹
- 메이크업
- 안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