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는 그렇게 우리에게 각인된다.
“로고는 정체성이고,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패셔너블한 수단이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1. 루이 비통 반다나
은사 같기도 하고 벗겨진 듯한 메탈릭한 표면과 불규칙한 무늬가 멋진 남성용 반다나. 일단 그에게 구입을 권한 후 내가 스카프로 활용하면 괜찮을 듯 보인다. 이런 식으로 내 물건이 되는 게 몇 개 있었는데…. – 패션 에디터 이예진
2. 에르메스 주사위 세트
패션 하우스의 로고를 가장 우아하게 즐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득 떠올려봤다. 에르메스에서 본 주사위 세트는 여유 넘치는 어느 남자의 휴식 시간을 떠오르게 만든다. 친구들과 위스키 한 잔을 건네며, 에르메스 로고가 있는 울 펠트 소재 매트를 펼치고, 가죽 케이스에 담긴 주사위를 꺼내 던지는 상상을 해본다. -패션 에디터 백지연
3. 버버리 레인보 로고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남긴 버버리의 아름다운 일곱 빛깔 유산. 다양성을 포용하는 레인보의 의미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컬러풀한 로고는 경쾌한 스트리트 룩의 방점을 찍을 듯. – 패션 에디터 박연경
4. 디올 옴므 스케이트보드 로고 백 참
이번 시즌은 남자들의 자잘하고 앙증맞은 액세서리가 많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디올 옴므에서 쓰인 방식이 좋은데, 자잘한 액세서리는 곁에 두지도 않을 것 같은 마초+펑크 룩을 한 남자의 가방에 자그마한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가죽 로고 백 참을 달아놓는 방식 말이다. 반전 있는 모습이 엄청나게 사랑스럽다. – 패션 에디터 김신
5. 톰 포드 뷰티 립 익스폴리에이터
굳이 브랜드명을 다 쓰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듯 ‘TF’라는 금장 로고만 쓴 점이 마음에 든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유독 입술이 튼 남자들이 눈에 띄는데, 립밤의 텁텁한 느낌이 싫다면 이 제품을 사용해보길. 입술에 들뜬 각질만 제거해도 얼굴이 훨씬 정돈돼 보인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6. MSGM 패디드 백팩
이스트팩과의 협업으로 나온 MSGM의 캡슐 컬렉션은 사실 좀 무성의하다고 할 수 있다. 그저 가방에 각자의 브랜드 로고를 박아놨을 뿐이니까. 그럼에도 이 백팩은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바로 거대한 사이즈와 쿨해도 너무 쿨한 성의 없는 로고 플레이. 런웨이에서 점프슈트에 이 커다란 백팩을 크로스로 메고 나온 모델을 본 순간 많은 사람들이 직감했을 거다. ‘불티나겠구나!’ 역시나 이 캡슐 컬렉션은 발매와 동시에 모두 품절됐다. 물론 구입은 성공. -패션 에디터 정환욱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포토그래퍼
- 김형식
- 모델
- 박형섭
- 헤어
- 김승원
- 메이크업
- 이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