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장난감을 갖기 위해 ‘해피밀’을 먹어봤다면 굉장히 흥미로울 대결. 햄버거 모양 시계와 치킨 향이 나는 향초, 초 고화질로 인쇄된 빅맥 베개까지 다양해진 ‘패스트푸드 굿즈’의 세계로 초대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맥도날드와 KFC의 피할 수 없는 굿즈 대결, 어느 쪽이 더 갖고 싶은지 마음 정하기 꽤나 어려울 거다.
맥도날드 McDonald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내는 이 컬렉션은 공식적으로 전 세계 ‘맥 딜리버리‘ 론칭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맥 딜리버리를 자체적으로 지원해 왔지만, 작년 7월부터는 ‘우버 이츠‘와 함께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에서 ‘맥 딜리버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이 컬렉션의 ‘킬링 아이템‘은 바로 푸드 포르노만큼이나 높은 해상도의 버거 이미지를 꽉 채워 넣은 빅맥 베개가 아닐까?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 ‘빅맥’. 맥도날드가 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지샥, 뉴에라와 협업한 ‘빅맥 50주년 기념 컬렉션’을 내놓았는데 케이스부터 시계줄, 시계의 앞면은 물론이고 뒷면까지 완벽하게 ‘빅맥’으로 커스텀 된 지샥 시계는 마니아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이 컬렉션은 전 세계에 단 1000개밖에 없는 특급 리미티드 에디션이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맥도날드의 50주년을 자축하기 위한 컬렉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니클로와 함께 ‘빅맥 50주년’ UT를 제작했다. 현재는 일본 사이트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빅맥 UT를 구입할 때마다 90% 할인된 빅맥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맥도날드에서 공개한 가장 획기적인 아이템 중 하나인 ‘프라이 포크’다. 이름 그대로 프렌치 프라이를 꽂아 포크 모양처럼 만든 뒤 양념을 찍어먹는 도구. 이제 더 이상 프렌치 프라이를 먹을 때 손가락에 기름을 묻히지 않아도 되나 하는 반가움도 잠시, 광고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어딘지 수상한 이 제품은 사실 작년 만우절을 기념해 맥도날드가 만든 가짜다. 만우절 장난이지만 소장 욕구가 샘솟는 아이템이다.
케이에프씨 KFC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KFC야 말로 독특한 굿즈의 강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시초를 연 아이템은 ‘치킨 캔들’이다. 뉴질랜드 KFC에서 출시한 치킨 캔들은 SNS를 타고 전 세계에 퍼져 한창 핫 이슈가 되었다. 향초 하나로 다이어트 중에도 치킨을 먹은 것 같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하나 소장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벤트를 위해 소량만 제작한 제품이니 당분간은 레전드 굿즈로만 기억해야겠다.
2017 할로윈 시즌 KFC가 출시한 엉뚱한 코스튬 굿즈. 바로 KFC의 트레이드 마크인 샌더스 할아버지 가면이다. ‘쓸 데 없이 고퀄리티‘라는 말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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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의 시즌 굿즈는 크리스마스에도 이어진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치킨 패턴의 포장지와, 빼놓으면 섭섭할 샌더스 할아버지 일러스트 스웻셔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제는 별도의 굿즈 홈페이지까지 오픈한 KFC. 그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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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에디터
- 우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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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Korea, Courtesy of Mcdonald, Courtesy of 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