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비욘세와 제이지, 카터 부부의 뮤직비디오 ‘Ape***T’를 위해.
비욘세와 제이지가 ‘더 카터스(The Carters)’란 이름으로 깜짝 합동 앨범 ‘Everything is Love’를 발표했다. 제이지의 성에서 따온 그룹명, 카터스는 말 그대로 카터 부부. 제이지 소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에서 선 공개된 이 앨범, 그중 ‘APESHIT’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무려 루브르 박물관을 대여했다. 스케일 큰 커플답다. 모나리자를 비롯 예술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며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패션은? 말해 뭐하나. 입을 만큼 입어 봤고, 디자이너들 인맥도 화려한 비욘세와 제이지인데!
피터 필로토 & 드리스 반 노튼
오프닝에 등장하는 비욘세의 핑크 슈트는 피터 필로토. 제이지는 드리스 반 노튼의 슈트를 입었다. 파스텔 톤 커플 슈트 룩으로 시작하다니 달달하다. 비욘세가 드레스가 아닌 슈트를 같이 입었다는 점이 쿨하다.
MCM
눈에 띄는 MCM 로고 패턴 룩. MCM 글로벌은 뮤직비디오 비주얼 제작 전반에 걸쳐 스타일리스트 미사 힐튼(Misa Hylton)과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커스터마이징한 뷔스티에와 모자, 귀걸이, 코트 스타일링이 그 결과.
베르사체 & 드리스 반 노튼
누가 봐도 ‘베르사체’인 비욘세의 룩 역시 커스터 마이징. 길게 늘어뜨려진 로브는 패션 디자이너 미카엘라 스타크(Michaela Stark)가 베르사체 홈 컬렉션을 커스터마이징한 것. 같은 패턴의 실크 브라렛과 헤어 장식으로 활용한 스카프, 프린트 펌프스까지 올 베르사체! 반면 체인 네크리스가 시선 강탈하는 제이지의 슈트는 드리스 반 노튼 2018 봄/여름 컬렉션이다.
존 갈리아노
뒤 배경에 등장하는 비너스 상처럼 보디슈트만을 입은 비욘세와 달리 제이지의 화려한 핑크 슈트는 존 갈리아노.
버버리
뮤직비디오 초반부터 나오는 댄서들의 타이트한 톱과 레깅스. 마치 속옷처럼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며 댄서별로 컬러를 다르게 입혀 그라데이션처럼 보이는 색감이 압도적이다. 그 사이 비욘세는 체크 패턴의 버버리 의상을 입었다. 실루엣은 동일하지만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고 블링블링한 주얼리를 더한 것.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상징적인 공간, 예술 작품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신, 음악과 패션 그리고 비욘세와 제이지. 지난 6월 16일 둘의 합동 공연 ‘On the Run II Tour’ 공연에서 실체가 드러난 이 뮤비는 공개 3일 만에 2천2백만을 돌파했다.
- 디지털 에디터
- 사공효은
- 사진
- Courtesy of 소니 뮤직, MCM, Instagram @beyonce @versace @burberry @misahylton @michaelastark @zerinaakers @rikcysa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