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보 촬영과 잦은 출장으로 여행의 달인이라 해도 손색없는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아티스트, 뷰티 크리에이터에게 여행 갈 때 무겁더라도 반드시 정품으로 챙겨 가는 화장품 3가지를 물었다.
손대식 메이크업 아티스트
“평소와 다른 환경 때문에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피부를 진정시킬 시트팩을 가져가 냉장고에 넣고 매일 밤 사용합니다. 메이크업은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붉은 톤의 립 오일을 눈 아래와 입술에 발라 투명하게 마무리하지요. 시차나 기후 때문에 다리가 퉁퉁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땐 롤온 타입 아로마 오일을 림프절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지압하듯 꾹꾹 누르며 마사지해요.”
차홍 차홍아르더 원장
“출장이나 여행 갈 때 꼭 챙기는 것이 헤어 포마드예요. 장시간 비행하거나 유럽의 석회수 물에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평소보다 더 부스스해 보이거든요. 모발에 영양을 듬뿍 주면서 축 처지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제품은 무겁더라고 반드시 가져간답니다. 식생활이 달라져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도 챙기고요.”
고원혜 고원 원장
“파우치에 넣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은 소용량 미스트와 은은한 향으로 보디와 헤어 등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산뜻한 아로마 오일, 휴대용 헤어롤이 필수예요. 찍찍이 헤어롤은 장시간 비행하고 난 뒤에도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비장의 아이템이지요.”
이희 이희헤어앤메이크업 원장
“물놀이 후 모발의 수분이 싹 날아가기 때문에, 탱탱한 볼륨감을 책임질 헤어 오일을 넉넉하게 챙겨 가요. 뜨거운 햇살에 쩍쩍 마르는 입술을 촉촉하게 가꿔주는 립밤과 한두 번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 피부 톤과 결을 정돈해주는 쿠션도 필수죠!”
박태윤 메이크업 아티스트
“보푸라기가 일어나지 않아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미니 면봉과 토너, 세럼, 크림의 역할을 한 번에 끝내주는 크림, 언제 어디서나 덧바르기 좋은 스틱 자외선 차단제, 더운 휴양지에서 베이스를 가볍게 마무리해주는 프레스드 파우더를 꼭 챙겨요.”
김설희 모델
“익숙한 향은 그곳이 어디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요. 그래서 여행 갈 때 평소 사용하는 향수를 꼭 챙기는 편이에요. 자기 전 이불과 베개에 뿌리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거든요. 저녁엔 시트팩을 5분 정도 붙이고 떼어낸 뒤 가볍게 물 세안하고 크림을 듬뿍 올려 피부를 진정시켜요.”
안아름 모델
“여행 갔을 때 물이 안 맞아서 얼굴이 뒤집어진 적이 있어요. 그때 온천수 미스트를 세안 후 흥건하게 뿌리고 솜으로 닦기를 반복하니 피부가 나아져서 여행 갈 때 2~3통씩은 꼭 챙겨요. 크림에 섞어 사용하는 꾸덕한 질감의 밤과 사람들 많은 곳에서도 사용하기 편한 고체 향수도 파우치에 꼭 넣어 가지요.”
새벽 뷰티 크리에이터
“물로 씻을 필요 없이 퍼프에 묻혀 씻어내면 끝인 클렌징 퍼프와 입술은 물론 눈가에도 넓게 펴 바르기 좋은 밤(Balm),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사용하기 좋은 스틱 타입 파운데이션은 정품으로 넉넉하게 챙겨 가요.”
라뮤끄 유튜버
“여행 가서는 화장을 거의 안 해서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챙겨요. 자외선과 시차 등으로 피부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진정시켜주는 앰풀과 팩을 다양하게 챙긴답니다. 여행지에서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고생하지 않으니까요.”
정샘물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원장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솜과 낯선 여행지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캔들은 무겁더라도 꼭 챙기는 제품이지요. 선번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짙어진 멜라닌 색소를 잡아주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에센스도 꼭 챙긴답니다.”
최아라 모델
“여행 갈 땐 ‘한 큐’에 해결되는 제품만 챙겨요. 크림처럼 바르고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수면 팩과 얼굴은 물론 보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처럼요! 수면팩을 깜빡 잊고 안 가져갔을 땐 크림을 듬뿍 올려서 팩처럼 활용한답니다.”
- 뷰티 에디터
- 김선영
- 포토그래퍼
- 박종원(제품)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