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언약을 맺어줄 단 하나의 물건들.
“웨딩의 로맨틱한 순간을 완성해줄 결정적인 사물은 누구에게나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1_티파니 세팅 링
어렸을 때 엄마의 클래식한 결혼 반지를 탐낸 기억 때문인지, ‘결혼’ 하면 큼직한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나는 티파니 세팅 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고전미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웨딩 링은 평소 콤플렉스로 여기는 내 손까지 사랑하게 만들어줄 게 분명하다. 사실 결혼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꼭 끼고 싶다. -패션 에디터 장진영
2_샤넬 코코 크러쉬 네크리스
어깨를 드러내는 웨딩드레스를 입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느다란 목걸이는 하나 걸고 싶다. 길게 떨어지는 모양 말고, 이렇게 목에 딱 맞는 길이가 왠지 목이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두 개의 체인으로 펜던트를 연결한 디자인이 함께할 반려자와의 연결 고리 같기도 하고. 게다가 변치 않는 여자의 로망, 샤넬이다.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3_디올 쿠튀르 화이트 슈트
‘신부는 결혼식의 꽃이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것이 나의 결혼식 로망이다.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슈트를 입고 버진 로드를 걷는 신부라니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2018 봄 디올 쿠튀르 컬렉션에서 발견한 화이트 슈트를 보자마자 내가 이제껏 상상해온 결혼식이 떠올랐다. 이 슈트를 결혼 의복으로 선택했을 때 ‘왜?’라고 묻지 않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을 테고. -디지털 에디터 우보미
4_마샬 스탠모어 블루투스 스피커
결혼하게 되면 온전히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생각에 거실에 둘 음향 출력이 좋은 스피커를 사리라고 마음먹었다. 평소 눈여겨본 제품은 마샬의 스탠모어. 디자인 자체도 클래식한 게 인테리어용으로도 제격일 듯하다. 퇴근해 돌아온 집, 잔잔한 음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고된 하루의 끝을 달콤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디지털 전략&마케팅 매니저 민혜진
5_파텍 필립의 골든 일립스 시계
결혼 예물로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생략하고 마음에 드는 시계를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갖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내 마음속의 예물 시계는 바로 파텍 필립에서 2번째로 오래된 골든 일립스. 우아한 곡선과 엄청나게 얇은 케이스는 내가 상상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시계다. 매일매일 차고 다니면서 남편 생각만 해야지. -패션 에디터 김신
6_에르메스 메티에르 오벌 테이블
결혼 로망 아이템이라고 하니 진짜 받는 것도 아닌데 꽤 진지하게 고르게 되더라. 처음 떠올린 건 드레스와 주얼리 쪽이었는데, 진심으로 다른 거여도 되겠다 싶어 함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을 골랐다. 소파 앞, 거실 테이블로 두고 싶은 에르메스의 테이블은 밤새도록 먹고 마시기 좋아하는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물건이 분명하다. 가격은 한화 약 3천4백만원. -패션 에디터 이예진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포토그래퍼
- 박종하
- 모델
- 정청솔
- 헤어
- 안미연
- 메이크업
- 서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