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행사는 뻔하다고? 이런 편견을 비웃듯 ‘뒤집어지는’ 이벤트가 한강변을 빨갛게 달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른 버드와이저의 컬처 프로젝트 ‘프로젝트B’가 그것.
장소부터 비범했다. 40년간 구의취수장으로 사용하다 거리 문화 아티스트의 둥지로 다시 태어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4월 7일 치른 버드와이저의 컬처 프로젝트 ‘프로젝트B’는 ‘일상을 비범하게 만드는 자유는 우리에게 있다.’ 라는 주제 아래 3천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말 그대로 ‘비범한 밤’을 선물했다. 패션, 아트, 뮤직이 한데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놀라운 광경의 연속이었다. 톱모델들의 패션 화보 촬영 현장부터 참스와 버드와이저의 협업 패션쇼, 매혹적인 드랙퀸 쇼. 놀라운 에어리얼 퍼포먼스(공중 곡예), 히치하이커, 키라라, 이디오테잎, 노 뮤직, 다미의 디제잉과 퍼포먼스, <쇼미더머니>로 화제를 모은 래퍼 우원재의 공연까지, 현란한 비주얼과 사운드 융단 폭격에 참석자들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는 작년에도 화제를 뿌린 첫번째 ‘프로젝트 B’보다 한층 진화한 모습. 그러니 내년엔 얼마나 화끈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할지 기대가 될 밖에. 분명 버드와이저의 빨간 밤을 경험한 이라면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참스 X 버드와이저 패션쇼의 강렬한 인트로 신.
버드와이저에서 영감을 받은 참스의 감각적인 스트리트 룩. 평범한 캐주얼 아이템도 비범해질 수 있다는 걸 근사하게 표현했다.
참스 X 버드와이저 패션쇼의 엔딩 신.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더블유 매거진의 패션 화보 촬영 현장.
패션화보 촬영에 함께한 드랙퀸 나나와 보리. 그들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