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위해 일하는 모델들을 인간적, 윤리적으로 모델들을 대할 것. 건강한 식사를 대접해 끼니를 거르지 않게 할 것. 미성년 모델을 성숙하게 꾸미거나 늦은 시간까지 일하지 않게 할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례상 가벼이 여겼던 패션계의 어두운 면모다.
지난 2017년 패션계의 두 큰 손 LVMH와 KERING 그룹은 두 손을 맞잡고 이러한 모델들의 근무환경과 건강보호를 위한 공동 헌장 #WECAREFORMODELS를 발표했다. 루이비통, 구찌, 디올 등 그룹의 패션 하우스를 위해 일하는 모델들은 34사이즈 이상이어야 하며 키와 몸무게 비만도 등이 명시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한동안 식어가던 마른 모델 퇴출 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들은 단순히 ‘건강한 모델만을 기용할 것’을 약속한 것이 아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 wecareformodels.com을 론칭해 모델들이 패션위크 시즌과 비시즌 어떻게 먹고 운동해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스트레스에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패션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패션모델들의 근로조건을 변화시키는데 이 두 기업의 솔선수범만 한 자극이 있을까?
- 디지털 에디터
- 공서연
- 사진
- Getty Images Korea, @LVMH, wecareformod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