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밖으로 나온 슬립 드레스가 전하는 은근한 유혹.
“편하고 세련된 룩을 입고 싶은 여성의 욕망은 언제나 한결같다. 화려한 힐과 볼드한 주얼리를 더해 슬립 드레스의 신분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1_조너선 심카이 by 네타포르테 파자마 점프슈트
‘센슈얼’이라는 단어를 패션에서 표현하는 데 소재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피부에 감기는 실크 소재에 고급스러운 파이핑. 파자마 셔츠를 변형해 원숄더로 디자인한 조너선 심카이의 점프슈트.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볼드한 이어링을 착용하면 고혹적인 룩이 완성된다. 허리의 매듭을 잡아당기면 순간 스르륵 풀릴 것 같은 디자인도 맘에 들고! -디지털 디렉터 사공효은
2_애덤 셀먼 X 르 스펙스 선글라스
살면서 슬립 드레스를 하나만 단독으로 입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캐주얼한 방식으로 슬립 드레스를 입는 건 언제든 환영. 애덤 셀먼과 르 스펙스가 협업한 선글라스를 쓰고 내 방식대로 관능미를 폭발시키고 싶다. 이 선글라스의 이름은 심지어 ‘로리타 캐츠아이 미러 선글라스’. 이보다 더 섹슈얼한 것들의 집합체가 또 있을까? -패션 에디터 김신
3_탬버린즈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
세상에서 가장 야한 영화 장면은 <연인>에서 차 뒷자리에 앉은 두 사람이 처음으로 손을 잡는 순간이었다. 이 핸드크림의 이름을 지은 이도 뭘 좀 아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탬버린즈의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 촉촉하고 매끈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누군가의 살결보다 더 센슈얼한 건 없을 테니까. -피처 디렉터 황선우
4_나스 나스시스트 원티드 아이섀도 팔레트
깨끗한 피부에 엷게 펴 바른 아이 컬러는 마치 시스루를 입은 듯 은근하게 예쁘다. 나스의 아이섀도는 하나만 발라도 예쁘지만 겹쳐 바르면 오묘한 빛이 더해져 눈매가 깊어 보인다. 여러 번 덧발라도 텁텁해 보이기는커녕 투명한 느낌이 더해지는 것도 매력적이다. -뷰티 디렉터 송시은
5_라프레리 플래티늄 래어 쎌루라 나이트 엘릭시어
보라색만큼 은밀하고 센슈얼한 색이 있을까. 심지어 밤에 사용하는 제품이라 더욱 미묘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반짝이는 플래티넘 컬러에서 무지갯빛이 감도는 장밋빛으로 변화하는 농밀한 제형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6_메종 마르지엘라 글램 슬램 백
올록볼록 소파 같기도, 베개 같기도 한 이 가방. 꼭 끌어안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모양이 마음에 든다. 아주 부드러운 나파 램스킨으로 만들어 촉감이 애착 인형 못지않다. 슬립 드레스에 코트 하나 걸치고 비행기 좌석에 앉아 가방에 머리를 누이면 구름을 베고 있는 기분이 드려나?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포토그래퍼
- 김형식
- 모델
- 황지민
- 헤어
- 이에녹
- 메이크업
- 안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