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길 밖에도 인생은 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 JBJ가 세상에 기쁨을 주는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권현빈+김상균
W Korea 현빈은 더블유와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현빈 JBJ 가 가장 큰 목표였고, 연습에 몰두하며 지냈다. 멤버들과 다 같이 잘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즐겁게 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오래가기 위해서는 성과가 필요한 것 같다. 잊히지 않도록, 악착같이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
상균은 탑독으로 이미 활동을 한 적 있다. 두 번째 데뷔인데 어떤 생각이 드나?
상균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부분도 많다. 하지만 큰 의미를 안 두고 그냥 해가려고 한다. 스케줄도 빡빡해지고 몸이 고된 와중에 많은 생각을 하면 힘들어지는 거 같아서. 움직이란 대로 움직이고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일 거 같다 .
다른 멤버들과 인터뷰하다 보니 팀 안에서 상균과 현빈 두 사람이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현빈 둘 다 에너지가 있는 편이고, 잘 통한다. 처음 <프로듀스 101> F 반에서 친해진 사람이 상균이 형이었고, 웬만한 F 반 사람들이 탈락하고 나서까지 같이 올라갔으니까.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거나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아도 편하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는 모델 워킹을 알려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는데 무척 잘하더라. 안무 연습하다가 쉴 때 짬 내서 하고 그런다 .
상균 현빈이는 처음 봤을 때 정말 신기했다. 확실히 신체 조건에서 눈에 띄어서 괜히 모델이 아니구나 싶었다. 제작진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친구들을 일부러 F 반에 모아놨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켄타, 용국 인터뷰에서는 두 사람 다 고양잇과 사람이라고 하던데.
상균 사람은 오래 봐야 알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쭉 지켜봐야 할 거다. 현빈이를 지켜보고 있다 (웃음).
현빈 사실 나는 용맹한 사자라고 생각한다 .
현빈은 드라마 <보그 맘>에 캐스팅되었다. 연기는 처음인데 어떤가?
현빈 배역 자체가 큰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캐릭터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슛 들어가니까 몸도 입도 얼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처음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두 번째 촬영을 해보지 않아서…(웃음) ‘연기 경험이 없는 애니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뭔가 어색한데 앞으로 잘하겠지…’ 피디님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눈치다. 대본을 아직 못 외워서 큰일이다 .
상균 다른 분야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진짜 큰 시도인 것 같다 .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현빈이 연기하는 걸 보고 나도 자신감을 많이 얻는다 .
서로의 랩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본다면?
현빈 상균이 형은 좀 고지식하다고 할까, 타이트하게 귀에 잘 꽂히고 딜리버리가 좋은 랩을 구사한다. 내가 존경하는 래퍼 중에 테이크원이라는 분이 있는데 하이 톤에 또박또박 전달하는 스타일이 상균이 형에게서도 묻어난다. 우리 둘 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지만, 잘 세공되어서 곡이 나오면 극과 극의 스타일이 비교되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 상균 현빈이는 내가 처음 랩을 시작할 때 아주 멋지다고 생각한 목소리 톤을 갖고 있다. 일부러 목도 긁고 성대를 자극하며 낮게 음성을 내리면서 연습했는데, 그때 내가 원했던 톤에 가까운 목소리다 .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될 텐데, 음악 안팎에서 해보고 싶은 뭔가가 있나?
현빈 JBJ 활동 중간이든 그 이후든, 상균 형과의 힙합 듀오 유닛에 대한 바람이 있다.
상균 현빈이와 둘이 같이 하는 뭔가도 만들어보고 싶고, 클럽에서 놀거나 파티에서 춤출 때 정말 신나는 음악을 꼭 해보고 싶다.
JBJ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현빈 2018 년 MAMA 신인상을 받고 싶다. 올해는 워너원일 테니까(웃음).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팬들도 기쁘게 우리를 위해 뛰어줄 테고… JBJ 의 노력과 팬들의 노력이 함께 갈 거다. 우리는 하나니까.
상균 음악 방송 순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1 위 경험이 없기 때문에 JBJ라는 그룹으로 한 번쯤 해보고 싶다. 소감 발표할 때 우리에게만 카메라가 다가오는 시간,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하고 기쁨에 차서 소리 지르는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 .
더 많은 화보 컷과 인터뷰는 9월 22일 금요일에 업로드됩니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지
- 피처 에디터
- 황선우
- 포토그래퍼
- 박종하
- 헤어, 메이크업
- 이소연, 장해인
- 어시스턴트
- 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