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포인트로 짚어본 2017 S/S 시즌 남자의 요즘 액세서리.
록스타의 모든 것
록스타의 완성은 날렵한 가죽 재킷도, 한 치의 틈도 없는 스키니 검정 팬츠도 아니다. 그건 바로 강렬한 색감의 잘 만든 첼시 부츠다.
보통의 존재
너드, 놈코어라 명명한 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캐릭터에 열광하는 요즘이다.정직하고 반듯한 사각 브리프케이스는 현실적인 캐릭터에 드라마를 부여해주는 액세서리다.
클래식의 변형
요란하지 않지만, 어딘가 특별하고 살짝 트렌디하길 원한다면,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아이템을 조금 변형한 아이템을 선택할 것. 앞은 로퍼, 뒤는 슬리퍼 형태인 발렌시아가의 묵직한 블로퍼처럼 말이다.
내꺼, 네꺼
여자가 남자의 옷을 입고, 남자가 여자의 액세서리를 하는 젠더리스 트렌드로 인해 남자의 액세서리라고 성별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위트 녹이기
이번 시즌 트렌드인 스포티즘에는 키치한 코드가 내장되어 있다. 다만 키치한 멋의 액세서리를 뻔뻔하게 매치할 용기가 조금은 필요하다.
진화하는 스포티즘
스포티즘 트렌드의 지속 속에서 액세서리의 디자인적 측면 역시 점점 발전한다. 여름에 흔하게 신던 스포츠 샌들의 발목에 스트랩을 더한 것처럼.
스니커즈 건축
최근 남자 스니커즈는 건축 모형을 신고 다니는 것처럼 덩치가 무척 커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허리 위의 자신감
요즘 벨트는 기능보다 미적 충족을 위해 착용한다. 남성의 강인함을 상징하는 조각이나, 아티스틱한 조각이 더해지는 추세.
작고 아름다워
남성의 주얼리는 여자의 주얼리보다 단순하고, 강렬한 포인트가 특징이다. 주렁주렁 매달기보다는 포인트로 할 아이템 선택이 중요하다.
다다익선
하나보다 둘, 혹은 다섯 손가락에 반지를 끼는 스타일링이 구찌 덕에 대유행이다. 때로는 볼드하고 재치 넘치는 반지를 손가락 가득 끼우는 일탈을 즐겨볼 것.
에스닉 코드
이국적인 액세서리는 휴양지에서나 즐기는 것으로 알았겠지만, 최근 다양한 쇼에서 도시 남자의 슈트나 캐주얼한 면 티셔츠에 함께 매치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휴양지 아이템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이국적인 액세서리를 도시에서도 즐겨볼 것.
- 에디터
- 김신
- 포토그래퍼
- MOK JUNG WOOK
- 모델
- 김봉우
- 헤어, 메이크업
- 이소연
- 어시스턴트
- 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