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크림, 쿠션 등 언뜻 보기엔 전혀 공통점이 없는 듯싶지만 막상 얼굴에 발라보면 접점이 보인다. 인위적이고 텁텁한 느낌 없이, 마치 본연의 건강한 혈색이 피부 속에서부터 피어오른 듯한 투명한 마무리감이 바로 그것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차곡차곡 얇게 펴 발라야 투명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Guerlain 메테오리트 해피 글로우 블러쉬
레인보 글로와 핑크, 푸크시아 핑크 컬러가 자연스럽게 마블링되어 있어 블러셔는 물론 하이라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7.5g, 8만원.
Yves Saint Laurent 페이스 팔레트 더 스트리트 앤 아이
레드 톤이 감도는 오렌지 컬러로 광대 안쪽까지 넓게 펴 바르면 칙칙한 다크서클을 보완해 인상이 한결 밝아 보인다. 9g, 7만9천원대.
MAC 문스 오브 새턴 풀 페이스 키트
미세한 펄을 함유한 크림 컬러 베이스로 생기를 더한 뒤, 매트한 스컬프팅 파우더를 얼굴 윤곽에만 터치해 자연스러운 음영감을 연출할 것. 9.5g, 6만6천원대.
Lancome 스프링 쿠션 블러쉬(스파클링 라즈베리)
겨울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볼이 봄기운을 맞아 사르르 녹으며 생기는 어여쁜 핑크빛 생기를 표현해준다. 7g, 5만원대.
Nars 블러쉬(범피 라이드)
무턱대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시골에서 갓 상경한 볼 빨간 소녀처럼 보일 수 있으니 손등이나 공기 중에 탁탁 털어 양 조절을 한 뒤 사용하길 권한다. 4.8g, 4만원.
Benefit 갤리포니아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연상시키는 태양 무늬가 정교한 음각으로 새겨진 핑크 코럴 블러셔. 얼굴에 햇빛이 드리운 듯 반짝이는 마무리감이 인상적이다. 5g, 4만2천원.
Chanel 익스클루시브 크리에이션 코코 코드
벨벳 텍스처와 펄이 들어간 새틴 질감이 믹스되어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1g, 8만원.
Hera 미스트 쿠션 블러셔(로제 핑크)
프레시 비비드 피그먼트를 탑재해 맑고 투명하게 발색된다. 쿠션 특유의 수분감으로 들뜬 각질을 잠재우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8g, 3만8천원대.
Rmk 페이스팝 크리미 치크스(핫핑크)
크리미한 텍스처지만 볼에 톡톡 바르고 나면 파우더를 바른 것처럼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오른쪽에 있는 전용 스펀지로 소량씩 덜어 톡톡 점을 찍듯 펼쳐 바르면 된다. 2.7g, 3만7천원.
- 에디터
- 김선영
- 포토그래퍼
- EOM SAM CHEOL
- 어시스턴트
- 임다혜